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형 고속 전기자동차 출시를 시작으로 정부가 의욕적인 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을 내 놓았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양산형 소형전기차인 ‘BlueOn’을 출시하면서, 2020년까지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형전기차인 ‘BlueOn’ 개발 과정에서 축척된 기술을 토대로 당초 2017년까지이던 중형 전기차 양산계획을 3년 단축해 2014년까지 민관이 협업의 양산체계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에 대한 개발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을 완료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2012년부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기술개발 어떻게?

정부는 2012년 산업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대형과제로 중형 전기차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의 세계시장 선점이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산계획을 3년 앞당겨 2014년까지 중형 전기자동차의 양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련 업계의 과감한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R&D 수행과정에서 조기에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유도 방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및 택시 등 공공부문에 적용하기 위해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을 내년까지 끝내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적용한지의 여부를 검토한 후, 개발 타당성 및 경제성이 인정되면 2012년부터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및 자동화 교체장치 등을 개발하게 된다.

관련 부품의 기술개발도 본격화된다. 우선 배터리 부문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및 소재의 국산화율 제고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현재의 2배이며, 가격은 1/5 수준의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양ㆍ음극재 등 소재 국산화율을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주요 부품개발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우선 모터의 경우, 출력밀도를 현재의 2.8kW/ℓ에서 2015년까지 3.2kW/ℓ까지, 모터의 효율은 85%에서 92%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내연기관차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기차용 냉난방 성능 향상을 위해 히터 및 펌프 등의 부품개발도 추진되며, 전기차의 연비향상을 위한 부품경량화도 추진된다.

전기차의 산업기반 구축도 이뤄진다.
우선 내년부터 국제표준 대응을 위해 ‘전기차 국제 표준화 센터’를 신설해 해외 인증을 대비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중·일 전기차 표준 협력관계도 구축해 신뢰성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출시를 대비한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까지 정비ㆍ개발양성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 운영 중인 ‘자동차정비 자격증’에 전기차 정비 부문을 포함토록 추진하고, 완성차社가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과 대학생 전문능력 배양을 위해 산학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필요시 정부의 지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핵심소재인 ‘희유소재’의 관리 강화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내 수입액(5.4조원) 및 수입률(91%)이 높은 희유소재인 리튬 및 니켈 등의 비축과 재활용 관리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전용 전기요금제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충전전용요금제도를 기 마련한 바 있다. 이 요금제에 따르면 자가 충전 시 기존 용도별(주택·일반용) 요금 이외에 전기차 전용 요금을 설계 후 사용자가 용도별로 요금을 선택토록 추진하게 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형 고속 전기자동차 출시를 시작으로 정부가 의욕적인 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을 내 놓았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양산형 소형전기차인 ‘BlueOn’을 출시하면서, 2020년까지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형전기차인 ‘BlueOn’ 개발 과정에서 축척된 기술을 토대로 당초 2017년까지이던 중형 전기차 양산계획을 3년 단축해 2014년까지 민관이 협업의 양산체계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에 대한 개발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을 완료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2012년부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보급은?

자동차는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 중 31.4%를 차지하고 있다. CO2 배출량은 13%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교통 부문의 획기적이고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CO2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세계 각국은 지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저탄소ㆍ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에 대한 획기적 지원 대책을 추진, 대기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기 개발된 전기차 및 충전기를 대상으로 실제 운행능력 등을 평가한 후 전기차 본격 보급을 위한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공부문의 전기차 구입과 충전기 설치를 지원해 전기차 판로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3년부터는 민간구매에 대한 지원 및 충전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전기차 실증사업은 전기차의 주행성능과 충전효율 등이 평가 된다. 대상은 기 개발된 소형 전기자동차와 전기버스 등 전기차 20여대와 9개 지역 충전시설(16기)을 연계해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공공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1회 충전 주행거리, 최고속도 등 자동차 성능을 고려해 동급 가솔린 차량과의 가격차 가운데 50%를 구매보조금 지원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민간부문 역시 전기차 구매시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취등록 및 운행단계에서 양산시점의 시장여건 및 재정상황 등을 고려, 세제지원 여부를 내년 이후 검토할 계획이다. 유럽은 자동차 운행세를 CO2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밖에 혼잡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도 추진된다.

특히 공공기관 의무구매비율(20%)과 자동차 제작사의 그린카 의무판매 비율(6.6%)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내년 상반기 중 전국 단위의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인데, 여기에는 보급 규모, 지역 및 충전기 설치유형 등을 고려해 전기차 보급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2012년까지 광역 및 거점도시, 환승주차장, 간선도로 및 공공주차장 등에 설치하는 충전시설의 예산을 지원하고, 2013년부터는 대형마트, 백화점, 주차장 등 민간부문의 충전시설 설치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 분야(주유업, 통신업 등)의 업체들이 충전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완속충전기 7시간, 급속충전기 30분 등이 소요되는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배터리를 1~2분만에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소’를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환경계획과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인프라구축 계획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통합적 보급체계도 구축된다. 일명 EV 거점도시를 만들어 전기차 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환경, 경제, 산업, 전력, 교통 등 지역특색을 고려해 전기차 보급 필요성과 효과가 기대되는 도시를 EV 거점도시로 선정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공원, 생태관광지 안내 및 관리, 철도역ㆍ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운행 등 다양한 공공 운행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우편ㆍ택배, 공항셔틀버스, 순찰차량, 전기ㆍ교통 점검차량 등 다양한 운행모델도 발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