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 실장이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국내 양산이 당초 2013년에서 2011년으로 2년 앞당겨진다. 201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의 10% 점유를 점유, 글로벌 전기자동차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법ㆍ제도도 정비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8일 경기 남양 현대ㆍ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발표된 방안은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 ▲법ㆍ제도 정비 ▲시범생산 및 실증사업 지원 ▲보급지원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정부는 당초 201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산 전기차의 양산을 2011년 하반기로 2년 앞당길 방침이다.

또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의 10% 점유, 2020년 국내 소형차의 10% 이상을 전기차로 보급하는 등 글로벌 전기자동차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출시 왜 앞당겼나?=최근 전기차 출시가 늘어나고 각국 정부도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 늦으면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고유가 추세 등 외부 압력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하는 수송 분야의 에너지효율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먼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55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4년까지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필요한 전기차 전략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전기자동차 미래전략 포럼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기술개발 종합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