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원 대표이사

(주)뉴크론은 2000년 설립돼 한수원에 진공관 카메라부터 칼라 내방사선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방사선 카메라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뉴크론은 2004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한수원 협력연구개발 과제로 ‘한국표준형 원전용 내방사선 컬러 카메라’ 개발을 완료했다.

강경원 뉴크론 사장은 “2004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흑백진공관카메라를 대체할 방안을 강구하던 중 한수원과 공동협력 개발을 통해 2년간의 개발기간과 월성원전에서 2년간의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 최초로 CMOS형 컬러 내방사선 카메라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수중 및 기중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원전 건설시 의무 장착되어 있는 Containment, Primary B/D(J205) 등에 적용 가능하며 강력한 내방사선 소자를 사용해 고준위 지역에서는 컬러카메라의 적용이 어렵다는 상식을 깬 새로운 제품이다. 원자로건물 내부 감시, 연로봉 감시, 터빈 점검, 사용후 연료저장조 감시 및 연료 시리얼넘버 확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월성원전에서의 성공적 시험운영을 통해 확인된 품질과 내구성에 힘입어 2008년도에만 월성 2호기, 울진 2호기, 영광 5호기, 고리 1호기에 16대가 설치됐고, 올해는 약 40여대가 설치될 계획이다. 또한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에도 채택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인도, 중국 등의 해외시장 또한 활발히 영업 중이며, 올 7월에 있을 100억원 규모의 중국 광동핵발전소 10개호기 입찰에도 참가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강 사장은 협력연구개발 제도에 대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 처한 초기 개발자금 부담을 해소해주고 개발 노하우 전수부터 제품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는 협력연구개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제품에 대해 한수원이 좀더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원전에 공급돼 사용되는 실적 등은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에서도 공인 인증될 수 있는 납품실적확인서나 품질보증서 등의 제도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강 사장은 해외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한수원이 앞장서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