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가 ‘2011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 개막을 통해 ‘2020년 500억 달러 수출강국 달성을 위한 원년’의 닻을 올렸다.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3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산업대전 형태로 전기 및 원자력, 기계, 공구, 인쇄, 플라스틱·고무, 금속업종 등 6개 전시회를 합동으로 개최된다. 참여 기업만 1,500개사. 이들이 쏟아내는 제품만도 1만여점에 이른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다. 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나흘간 산업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만 약 15만명. 이 가운데 초청된 해외바이어가 5,000명으로 독일 하노버박람회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규모로 마련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기기기 근접산업 융합을 통한 수출증대 및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중소기업간 동반 해외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기기와 발전기자재, 원자력기기를 총망라한 글로벌 전기산업 전시회로써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산 발전기자재를 한곳에서
한국서부발전과 남동발전·중부발전 등은 ‘2011 SIEF’내에 ‘발전산업 전시관’을 마련,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개발해 국산화한 발전기자재를 대거 출품시켰다.

발전회사들은 이번 전시회를 ‘동반성장 전시회’로 테마를 설정하고 참여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부스 임차비용을 지원하는 등 함께 열리는 전시회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발전회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으로는 집진기 전문업체인 (주)한성기건을 비롯해 산업용내시경 업체인 (주)케어텍, BNF테크놀로지, (주)씨에스티씨, 재신정보 등 30여 업체다. 이 밖에도 협력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2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2011 추계글로벌 파워텍 수출상담회’에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 수출활성화에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서부발전은 발전산업 전시관 홍보 및 계획을 주도, 남동발전 및 중부발전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홍보, 해외 바이어초청 및 발굴,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김상태 한국서부발전 발전처장은 “발전회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자 발전산업 전시관을 마련,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며 “참여기업들에게는 해외 진출 대상 국가에 발전부문의 수출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로 인해 발전회사와 중소기업간 해외 동반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웨스팅하우스 및 아레바社 관계자를 초청해 협력기업과의 구매상담회를 마련했다. 전기산업진흥회와는 원자력과 전력기자재 간 수출을 위한 동반협력 관계강화 차원의 ‘원자력산업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 전기산업 수출 100억 달러에 도전
최근 정전사태로 인한 전기(電氣)의 소중함을 대 국민 홍보와 더불어 첨단 전기기기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산·학·연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 확산키 위해 ‘2011 전력기기기 미래기술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더불어 전기산업 기술개발 촉진과 수출진흥을 목적으로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및 기념 리셉션’이 거행된다.

개막 당일인 28일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에는 산업포장(1점)을 비롯해 대통령표창(2점), 국무총리표창(2점), 지경부장관표창(7점), 중소기업청장 표창(8점), 전기진흥회장 표창(3점), 연구조합 이사장 우수발표자상(3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주요 ‘2011 SIEF’ 참가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주)을 비롯한 LS산전(주), (주)효성, 일진전기(주) 등 대기업 4개사와 (주)파워맥스, 영화산업전기(주), 이화전기(주) 등 중견기업과 함께 삼화디에스피(주), (주)피닉스테크닉스, 한국공조기술개발(주) 등 중소기업도 함께 한다. 이밖에도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투자 공공기관,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주) 및 ABB 등 16개국 156개사 465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올해 수출 100억 달러 초과 달성과 함께 2020년 전기산업 세계 3위의 수출강국 달성을 위한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해외진출 정책개발에 매진키로 했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발전기자재와 전기·원자력, 기계, 금속, 공구, 플라스틱·고무, 인쇄 등 6개 자본재 산업을 통합한 ‘Global Top 전시회(한국산업대전)’로 독일의 하노버산업 박람회와 같은 역할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부발전을 비롯한 발전회사의 지원으로 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동반성장 전시회’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