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혜택 받은 전시회다. 한국서부발전이 주관사가 되어 남동발전, 중부발전 등 화력발전사와 한수원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밑받침이 되어 그렇다. 명실상부한 상생협력 동반성장 전시회로 봐도 좋다.”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1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의 성공과 함께 글로벌 전기산업 전시회로써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화력발전사들이 30여 협력 중소기업과 마련한 ‘발전산업 전시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하는 문화를 해외 바이어들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 회장은 “올해는 기술력도 높고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 참여토록 한 것으로 안다”며 발전산업 전시관에 출품하는 발전기자재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전시회 성공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시회 목표가 단순한 쇼(보여주기 위한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어와 참여업체가 상담을 벌여 결실을 맺게 하는 것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전시회에 얼마나 새로운 아이템이 나왔는지, 기술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회인지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전시회 참관업체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가 전기와 원자력, 기계, 금속, 공구, 플라스틱·고무, 인쇄 등 6개 자본재 산업을 통합한 ‘Global Top 전시회(한국산업대전)’로 열리는 만큼 출품기업과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공적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여 기업만 1,500개사인대다가 출품하는 제품만도 1만여점에 이르는 등 규모면에서도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이기에 더욱 그렇다. 장세창 회장에 따르면 나흘간 산업대전을 찾는 예상 관람객만 약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의 말도 남겼다.

“그동안 (전기산업진흥회)홀로 전시회를 진행해 왔지만 이제 글로벌 파워텍과 스마트그리드 전시회 등 관련 전시회가 늘어났다. 우린 직접 클라이언트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상대적으로)열세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한전, 발전사들과 함께 페루와 멕시코 등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많은 바이어들을 발굴해 냈다. 그들이 우리의 기술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세창 회장은 이른 봄에 개최된 ‘글로벌 파워텍’과 SIEF 이후 곧바로 열리는 ‘스마트그리드 전시회’,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경기침체 탓인지 ‘2011 SIEF’를 앞둔 복잡한 심정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 회장은 외부의 힘이 아닌 오롯이 자신들(전기진흥회)의 힘으로 실제 구매력이 높은 바이어를 발굴했다는 점과 함께 “올해 11월이면 전기산업이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성공”을 확신했다.

이번 전시회를 “2020년 500억 달러 수출달성으로 세계 3위의 강국으로 입성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는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해외진출 정책개발에 매진코자 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자신감은 16개국 156개사(465 부스)가 참여하는 규모를 설명하면서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최근 정전사태와 관련해 “전기의 소중함을 대국민 홍보와 함께 첨단 전기기기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며 2011 전력기기 미래기술컨퍼런스의 관심을 촉구했다.

장세창 회장은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전시회가 마치고 나면 진흥회 창립 22주년이 되는 때에 맞춰 전기산업 수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