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6월 한전과 함께 유럽 스마트그리드 사절단으로 참가한 에너테크(대표 박훈양)가 스페인 K2기업과 앞으로 3년간 1,000만 유로에 달하는 수출 MOU를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전이 지난 6월 실시한 바 있는 유럽 스마트그리드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바 있는 에너테크(대표 박훈양)는 이 기간동안 스페인의 K2기업과 앞으로 3년간 1,000만 유로에 달하는 수출 MOU를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에 선정된 바 있는 하이브리드 변압기는 한전과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과제로 개발한 바 있으며, NET기술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하이브리드 변압기는 변압기 기능과 불평형 개선 기능을 겸비한 신기술 제품으로 업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개념의 변압기다. 이 변압기는 건식변압기 설계법으로 제작돼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 변압기에 비해 손실과 소음을 크게 감소시킨 바 있으며, 특히 고조파 및 불평형 개선 장치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공간절약형’ 변압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년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전력저감장치, 지능형 로봇, 태양광 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기업 인지도 부족으로 해외 수출에 상담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테크는 지난 2008년 7월 발전5사 공동 협력연구개발 추진과제로 하이브리드 변압기 개발을 추진, 올 3월 최종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수출촉진행사 참가를 통해 영국 Big Buyer 등과 향후 5년간 약 2,000만 유로 상당의 수출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한전은 이외에도 공동 R&D 개발 제품의 수출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시범사업은 국내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공동개발 제품을 해외 전력회사 등에서 시범사용 하게 해 향후 해외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한전 기업수출지원팀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촉진회가 주로 한국보다 낙후된 지역에 한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사업에 일조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 수출시범사업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전이 주도적으로 진출대상 전력회사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해외 현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도록 지원, 대량 수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피아테크 최근 맨홀감시시스템을 무기로 미국을, 삼현CNS는 전원계통보호장치로 말레이시아 진출을 추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