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발전소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 가스터빈을 적용한 군산복합발전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기저용 복합화력 발전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사장은 7일 준공한 군산복합화력 발전소의 의미를 이처럼 설명했다.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군산복합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스터빈 입구온도를 1,500℃까지 유지하는 최신형 가스터빈이 적용됐다. 군산복합 준공으로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북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시운전 및 운영과정의 기술축적과 경험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발전소 주변 부지에 조성된 테마공원과 산책로, 실내테니스장 등을 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7일 군산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에서 발표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은 전북 군산시 경암동 군산발전처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군산시장,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복합화력 발전소 준공행사를 7일 개최했다.

5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군산복합화력 발전소는 2004년 1월 폐지된 군산화력발전소 유휴부지에 7,500여억 원을 투자해 건설된 총 설비용량 780MW(GT 258MW×2, ST 264MW)의 대용량 고효율 기저용 복합발전소다.

■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원투수

천연가스를 사용해 환경피해를 최소화 한 군산복합화력 발전소가 지역상생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부지 내에 조성한 공원형 테마공원과 실내테니스장, 주변 산책로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발전소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경관조명을 적용하는 등 주변지역 발전과 상생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군산복합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먼저, 군장산업단지를 비롯해 전북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연간 약 30억 KWh 규모의 전력을 생산(이용율 48%)할 뿐 아니라, 발전설비용량 점유비율을 전북지역 885MW(1.2%)→1,655MW(2.1%)로 끌어 올리는 등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주인력에 따른 인구증가와 고용창출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발전은 군산복합 준공을 위해 연간 약 50만명 건설인력을 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진력해 왔다.

군산복합 준공으로 취득세 60억원, 각종 세금 연간 4억원 등의 세수증가는 물론, 특별지원사업(75억원) 및 기본지원사업(연간 3억원) 등 발전소 주변지역 혜택도 누리게 된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군산복합은 사랑나눔이로써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자연지킴이로써 자연사랑에도 앞장 서겠다”며 특히 “문화이음이의 역할을 충실히하는 등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문화사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국내 효율 최고…해외 사업 경쟁력 확보

2007년 6월 착공해 36개월 동안 향후의 전력수요를 감안한 후속기 공용설비 구축을 포함해 건설됐다. 올해 5월 24일 상업운전을 시작함으로써 올 여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입구온도를 1,500℃까지 유지하는 최신기종(G-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해 기존설비(F-class)에 비해 효율은 1%p 높은 53%(고위발열량 기준), 출력은 40% 증가한 258MW 설비로서 국내 최고효율, 단위기기로 최대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김문덕 사장은 “국내 최초의 대용량(G-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한 군산복합건설의 성공적 준공으로 대용량, 고효율의 기저용 복합화력 시대의 문을 열었다”며 “시공과 시운전을 비롯한 여러 운영과정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군산복합의 준공으로 전라북도 지역의 발전설비 점유율은 1.2%에서 2.1%로 증가하였고 향후 군장국가산업단지, 동북아경제중심지로 개발 중인 새만금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 G-Class 가스터빈?

가스터빈의 효율은 입구온도에 비례 높아지는 만큼 재질이 견딜 수 있는 적정 온도까지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이 관건이다. 터빈 첫 단의 입구온도를 기준으로 D-Class(1,250℃), F-Class(1,350℃), G-Class(1,500℃), H-Class(1,600℃)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군산복합은 1,500℃까지 상승시킨 G-Class 가스터빈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발전소가 됐다.

G-Class 가스터빈의 특징은 기존 F-Class에 비해 공기압축방식과 냉각방식을 개선해 가스터빈 입구온도를 1,500℃까지 상승시킨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이라는 점이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G-Class 발전소 건설의 의미에 대해 “군산복합은 국내 최초의 G-Class를 적용해 고효율, 대용량 가스터빈 시대를 개막한 것”이라며 “효율 상승에 의한 발전원가 절감은 물론, 최신예 발전설비 건설 및 운영 기술 확보, CO2 감축에 따른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