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31일 착공한 제주스마트드리드 실증단지가 1년을 맞았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다른 나라와 달리, 미래사회를 현재에 구현하게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추진되어 왔다.

특히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평가함으로써 조기에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 구좌읍 일대 6,000여 세대에 구성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민간주도의 해외여타 실증단지와는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는 가운데 에너지와 환경문제 대응, 신성장동력 육성, 국민의 저탄소 녹색생활패턴 정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설된다.

제주 실증단지는 스마트 그린홈·빌딩을 구축하는 Smart Place, 전기차 충전소를 구현하는 Smart Transport, 신재생발전원(풍력·태양광)의 전력품질을 향상하는 Smart Renewable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10개 컨소시엄 대표들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력·통신·자동차·가전 등 스마트그리드 유관기업들로 구성된 10개 공모 컨소시엄(168개 사)이 참여, 신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Place 분야에는 SK텔레콤·KT·LG전자·한전이, Transport 분야에는 한전·SK에너지·GS칼텍스가, Renewable 분야에는 한전· 현대중공업·포스콘이 컨소시엄 주도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 실증단지의 투자규모는 2,395억원으로 정부가 685억원을, 그리고 민간이 1,71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실증사업 1차년도 성공적 마무리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최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온 제주 실증단지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 되어 2차년도 사업계획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1단계는 1차와 2차년도로 나눠 5개 분야의 기술실증 기반 마련에 주력하게 된다.

2단계에는 3차(2011~2012)와 4차년도(2012~2013)로 나누고 검증된 각 기술 분야를 통합하고 연동해 실증 또한, 소비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비자관점에서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테스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1차년도 성과를 평가하면서, 전 컨소시엄이 목표대비 초과 달성하고 있고  한전뿐만 아니라 비롯해 SK텔레콤, LG전자, KT등 대기업 컨소시엄 경우 사활을 걸고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컨소시엄이 다양하게 특화되고, 때론 치열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통합적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사업단은 “2차년도 사업은 기술개발 기반 마련외에도 개별 체험관 및 종합 홍보관 개관과 연계된 사업이 진행되면서 소비자가 필요성을 공감하는 스마트그리드 체험 기회가 마련된다”며 “11월 8일~14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 KSGW(Korea Smart Grid Week)에서 종합홍보관 및 체험관을 각각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art Place 분야
SK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태양광 중심의 Micro Grid 활용에 대한 실증기반 확보에 주력했다. 향후 모집하게 될 200가구의 실증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을 통해 신전력 서비스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 실증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양방향 AMI 기기에 대한 신속한 기술 개발 및 구축과 실시간 양방향 전력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BM 검증 환경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4개 제주 토착기업에 정부 출연금 35.5% 할당해 현지 기업들의 녹색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SK컨소시엄은 2차년도에 1,000가구를 모집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 20개의 서비스 제공 및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하게 된다. 아울러 1,000세대 대상으로 AMI 인프라 구축을, 200가구에는 태양광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다 TOC연동 Place Energy Mgmt. System, 양방향 PCS, PLC 개발 등 기술개발은 물론 NOC 및 Call Center 안정적 운영, AMI 기기 보안 적용, 신속한 AS 수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KT 컨소시엄은 1차년도 사업목표인 Home 대상 스마트그리드 서비스의 성공적인 실증을 완수했다. 2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운영센터는 제주실증단지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또 전력-통신 컨버전스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Leading Edge 기술을 개발했으며,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및 보안의 기틀도 마련했다.

KT 컨소시엄은 2차년도에는 1,000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의 실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KT운영센터에 1일전 요금제 기반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요반응 및 부하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구축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LG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밀착형 홍보를 통해 실증에 참가할 고객을 초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G20 홍보행사를 대비한 기반시설의 조기 구축에 주력했다. 2차년도에는 스마트미터링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가전 설치, 전력 저장 장치 설치, 소형 풍력 발전 설치, EV충전장치 설치 등은 물론 다양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KEPCO 컨소시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당초 목표호수 대비 100호 상향된 570호의 실증 참여 고객을 모집했다. 특히 35개 참여기업이 제안한 다양한 솔루션간의 상호 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0회 이상의 자체 워킹그룹 회의와 표준화 워크숍 활동 등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표준화 기반을 구축했다.

KEPCO 컨소시엄은 2차년도에는 인프라 구축 및 TEST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art Place 기반 설비 구축(스마트 미터, 모뎀, DCU, 리피터 등)을 추진하고 스마트가전 연동 테TM트, B-EMS 구성 및 신재생 기기 연계 시연 TEST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Smart Transport 분야
KEPCO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충전장치의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2차년도에는 충전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에 착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충전장치,?케노피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 과금 등 일련의 충전과정 시연되고, ST 운영센터 구축 및 부가서비스도 시연된다.

SK에너지 컨소시엄은 1차년도 실증사업에서는 EV 개발 및 충전 스탠드의 설치를 통해 운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충전 스테이션용 급속 충전기는 설계 기안을 완료했으며, 2차년도내 설비를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2차년도 에는 1차년도 실증사업수행 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기술 개발 및 EV-충전소-NOC간 연결망 확충으로 EV 인프라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컨소시엄은 1차년도 사업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 다양한 사업모델의 실증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2차년도에는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50kW급? 급속충전기와 7kW급 완속충전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Smart Renewable 분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현장조사와 모의평가를 기반으로 실증단지의 네트워크 구성 및 각 설비(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전력품질보상장치, PCS, EMS 등)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또 스마트그리드 전력시장 입찰전략을 마련했고, EMS 구성 및 풍력발전예측 시스템 기본 방안을 수립했다.

2차년도에는 SG 계통의 최적 설계, 해석, 운영, 설비 표준화에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단위설비의 현장적용을 위한 최적설계 및 기반공사에 들어가는 등 2차년도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ICT 컨소시엄은 실증 목표인 풍력발전 출력 안정화와 마이크로그리드 망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실증의 기본적인 자료 조사와 2차년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Basic Engineering 및 Basic Design 작업에 집중해 1차년도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2차년도에는 신재생 에너지 출력안정화를 위한 운영 시스템의 상세설계 및 구축 등을 추진한다.

KEPCO 컨소시엄은 사업추진 단계별(제안, 설계, 실증)로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또 EMS, PCS, STATCOM 등 SR 실증기기 13종의 상세 설계를 추진했고, 신재생 발전원의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연계기준과 분산형전원의 배전계통 연계 기술기준을 각각 재정립했다.   2차년도에는 운영센터와 홍보관 등 기반시설 구축과 소규모 태양광, 풍력, 해양소수력 발전소 건설 및 운전 등 실증기반 시설 구축은 물론 DRIMS, EMS 개발, 제작, 현지설치 및 시험 등 실증기기를 설치하고 실증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다.

■Electric Service 분야
KEPCO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통합운영센터 기반시스템 구축을 위해 TOC-컨소시엄간 데이터 연계분석(134개) 및 세부속성(901개)을 정의했고, 실증단지내 이기종 시스템간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 CIM 기반의 데이터 연동방안을 수립했다. 또 전력+IT체계로의 인프라 전환에 따른 스마트그리드 보안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N/W구간, 시스템 설치구간, 망간 연계구간 및 사용자 구간 보안체계 적용 등의 컨소시엄 연계 보안대책을 수립했다. 아울러 SP, ST, SR 등 실증사업 참여 컨소시엄들의 운영상태 및 Power Grid 기반 계통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종합상황판 구현계획을 수립, 실증현황 종합관제 기반을 마련했다.

2차년도에는 실증단지에 가상의 시장규칙을 제정하고, TOC 시장/계통 운영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실증단지시장/계통의 모의운영을 실시하고, 신재생출력예측기법/시스템도 개발한다. 아울로 실증단지의 계통분야의 제반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KPX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실증컨소시엄의 시장 조기개설 요청과 G20대비 실증단지의 조기 가시화 요구에 따라 1일전/실시간 시장설계, 시장규칙 개발을 완료했다. KPX컨소시엄은 향후 연구 진행속도를 배가해 G20 이전에 TOC 시장/계통운영시스템 주요기능의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해 제주 실증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PX컨소시엄은 2차년도에는 통합플랫폼 구축, 종합상황판 구현, 보안관제센터 구축, 고객서비스 포털 시스템 구축, 실증단지 실시간 요금메뉴 개발 등을 주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