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도 첫 시행 1년을 맞이한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2차 성과공유 대상으로 4개 품목을 선정하고, 최종 단가계약 체결까지의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한수원은 벧엘엔지니어링(대표 김상돈)의 매직그레이팅과 플레넷아이엔티(대표 김인재)의 변류기 2차 개방검출 및 보호장치, 그리고 이텍(대표 정영일)의 무전극 형광램프 등 3개 품목을 첫 성과공유제도 품목으로 선정하고 원가절감 계획 평가와 단가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친 후 해당 제품을 구매해 왔다.

지난 1년 동안 한수원은 이들 3개 성과공유 품목 구매에 41.4억원을 투입, 해당 제품을 각각 구매했다. 이들 3개 품목은 올해 1차례에 한해 연장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수원 중기팀은 3개 품목에 대해 4개 원전별로 구매의사를 확인한 결과 약 40억원에 달하는 구매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수원은 2차 성과공유 품목으로 최근 4개 품목을 추가했다. 신규로 선정된 성과공유(원가절감형) 품목은 세운T&S(대표 이필세)의 ‘이중배관보온재’와 BC21(대표 유창훈)의 ‘플라스틱볼트캡’ 등을 추가로 선정했다.

또 삼회산업(대표 정회성)의 ‘복수기 세정용 스폰지볼’의 경우, 협약 후 최종평가시까지 수의계약(NEP 등) 요건을 충족시에 단가계약을 체결한다는 조건부로, 룩스파인이 개발한 ‘핵연료 수조내 내방사선 수중등’은 최종평가과제 ‘합격’으로 결정하고, 1년내 수의조건 충족 등의 조건부로 각각 성과공유 품목으로 추가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채택된 성과공유 품목은 협약을 진행한 후 원가절감 여부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를 거쳐 총배점 100점 가운데 90점 이상을 획득할 경우 합격하게 되며, 이 경우 계약부서에서 정식계약 절차를 거쳐 향후 1년간 연간단가계약으로 한수원이 해당 제품을 구매해 원가절감율 가운데 5:5로 해당기업과 한수원이 성과를 배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