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분할정책 중단 6주년을 맞아, 전국전력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한전본사 한빛홀에서 ‘제1회 전력노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합간부 400명이 참석해, 배전분할 정책 중단의 의의를 공유하고 전력산업정책에 대한 결의를 모았다.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저지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력노조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소감에서 김윤자 교수는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산업정책의 합리적인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며 “노사의 단결된 힘으로 배전분할을 막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력노조에 대해 “색안경이 있었지만 전력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지치지 않고 논의하는 대단한 노조”라며 “대한민국의 경제가 위태롭지만, 여러분의 노력으로 건재하다”고 호평했다. 김윤자 교수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전력산업구조개편의 노동조합정책연구 책임자로, 전기요금인상과 공급불안정, 국부유출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의 정책중단을 건의했다. 노사정위원회 공공특위 공동연구단으로, 배전분할정책 중단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주영 노동위원장은 특강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로 들어야 산다”며 조합간부들에게 “육위일체가 돼서 헤쳐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