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공공구매론 운영

정부 등 공공기관의 구매입찰에 참여, 낙찰된 중소기업은 납품계약서를 담보로 일반 대출 상품보다 저금리의 생산 자금을 무보증 신용으로 납품 전에 지원받을 수 있는 공공구매론이 처음 실시된다.

중소기업청은 12일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 낙찰된 업체가 생산자금 확보 어려움으로 적기 납품에 애로사항이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전, 주택공사,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농촌공사, 도로공사 등 6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쟁 입찰에서 낙찰된 업체에 시범적으로 공공구매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공공구매론은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여, 낙찰된 중소기업의 납품계약을 담보로 순수 신용으로 계약액의 최대 80%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공공기관에서 선급금을 받지 않고 공공구매론을 신청할 경우 선급금 보증수수료와 신용보증 수수료 2% 내외가 절감되고 금융기관의 공공구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대 2~3.5%까지 절감할 수 있게 돼 업체에게 신속한 자금지원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금까지 공공기관의 구매입찰에서 낙찰된 업체는 그동안 생산자금 확보를 위해 선급금을 받을 경우 선급금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일반 생산자금을 지원받을 경우 대출금리 6~7%, 별도의 신용보증수수료 1%를 지출해야 했다.

중기청은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등 정부기관과 여타 정부투자기관 등도 단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내년부터 대상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참여를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