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가 전북 정읍 소성면에 건설한 200㎾p급 태양광 발전소. 이곳이 이 회사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선 파워포인트(주)(대표 최귀동)가 태양광발전소 건설 2년째에 들어선 올해 설비규모 2㎿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워포인트는 지난달 5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설비규모 440㎾p의 오엠시솔라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로써 파워포인트 총 16개의 발전소를 가동하게 됐다. 16개 발전소의 총 설비규모는 1.91㎿다.
이 회사는 또 다음 달 18일 준공을 목표로 전남 해남군에 200㎾p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파워포인트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도전한 지 2년여만에 총 설비용량 2.11㎿를 확보하게 된다. 이럴 경우, 평균 ㎾p당 발전단가를 500원이라고 가정하면, 내년부터는 월 1억3,000여만원이 넘는 전력판매 수익을 거둘게 될 전망이다.
파워포인트는 또 태양광발전 전기공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CIA) 주관하는 해외사업으로 진행되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한국국제협력단은 10월 준공으로 목표로 스리랑카에 500㎾p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 건설사업은 LG-CNS가 주시공사로 참여하며, 파워포인트는 전기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도약발판을 보다
지난 2008년 파워포인트(주)는 회사설립 15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최귀동 사장은 당시 1㎿급 태양광발전소 등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9년에는)매출 150억원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사장의 약속처럼 파워포인트는 2009년 총 9개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비슷한 시기에 전북 정읍에 자리를 잡은 GD태양광발전소(200㎾p)와 케이앤에너지태양광발전소(200㎾p)를 비롯해 전남 영광에 청심솔라태양광발전소(100㎾p)와 연동에너지(30㎾p), 유경태양광발전소(30㎾p)를 건설하고 2009년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또 9월에는 전북 고창에 연동에너지(140㎾p)와 전남 고흥에 극동태양광발전소(100㎾p)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11월에는 역시 전남 고흥에 100㎾p급 케이앤에너지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올해도 7개발전소 준공…2~3개 추가건설
2010년 들어서도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2월에는 전북 고창에 제이제이솔라(70㎾p)와 극동태양광발전소(100㎾p)를 시작으로, 3월에는 전남 영광에 파워신재생에너지(100㎾p), 에이젯신재쟁에너지(100㎾p), 금학전기(100㎾p) 태양광발전소의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전남 무안에도 경훈태양광발전소(100㎾p)를 완공했다. 또 4월에는 가장 규모가 큰 오엠시솔라(440㎾p)를 전북 정읍에 완공하고 발전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6월 준공을 목표로 전남 해남에 200㎾p급 발전소를 건설중이며, 올해안에 2~3개의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00㎾p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약 440장의 모듈과 110㎾급 인버터 1대가 설치된다. 이 발전소를 1일 4.5시간 가동하면, 월 1만3,5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서남해안은 태양광발전 최적지
파워포인트의 태양광발전소가 전남북에 산재한 가장 큰 이유는 일사량과 초기투자비에 영향을 받는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일사량 등 태양광발전소로의 최적지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009년 3월 ‘태양에너지 최적 활용을 위한 기상자원 분석보고서’ 결과를 발표하면서 남쪽해안지역과 서해안지역이 일사량이 많고 일조시간이 길고, 평균기온, 평균 최고ㆍ최저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며 최적지로 꼽았다.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에 일사관측 22개 지점의 일사량, 일조시간 등 14개 기상요소에 대해 20년 평균한 월별, 계절별, 및 년별 분포도를 토대로 내놓은 결과다. 이를 토대로 기상청은 태양-기상자원 지도를 발간한 바 있다.

■파워포인트의 태양광 전진기지, GD태양광발전소
파워포인트의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기자가 찾은 곳은 전북 정읍시 소성면에 위치한 GD태양광발전소. 지난해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이 발전소는 설비용량 200㎾p급(6,133㎡) 발전소로, 파워포인트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는 김용섭 소장을 비롯해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나머지 임직원들은 해남 건설현장에 파견됐기 때문이다. 전국 16개 대부분의 발전소가 무인으로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 가동 현황은 주로 본사에서 웹을 통해 모니터하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가능하다.
김용섭 소장은 “전남북에 태양광발전소가 많은 것은 일사량과 일조시간 등 태양광 최적지라는 지리적 여건과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소요된다는 점이 작용했다”면서 “이곳이 파워포인트의 태양광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조만간 회사가 목표한 설비용량 2㎿ 규모를 달성하게 된다”며 “대부분 직원이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어 불편한 점은 있지만,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 소장은 “토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은 사양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건물 등의 시장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태양광 분야에서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포인트 올 매출 목표는 250억원
지난해 380억원 수주와 159억원(전기 52억원+신재생에너지 1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파워포인트는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원이다.
최귀동 사장은 지난해 연말 “2010년은 미래산업에 신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발전 사업의 안정화를 기하고 풍력발전 분야로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행동을 통일해 이루어 내자”고 밝힌 바 있다. 최 사장은 그러면서 “2010년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 안정화를 기하고 풍력발전 분야로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워포인트는 현재 제주와 진동 등에서 풍력 건설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관계사로부터 견적서를 의뢰받는 등 풍력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