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 신인천천연가스발전본부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빗물을 이용, 발전용수를 공급하는 설비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내 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3억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된 이 설비는 신인천본부의 발전설비 지붕 3만8천800㎡와 도로면 3만㎡ 등 전체 발전소 부지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13만8천㎡를 집수면으로 활용했고, 집수조와 배관을 새로 설치해 빗물을 발전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빗물이용설비는 기존 우수 배관망과 폐수 재이용설비와도 연계 운영되며, 빗물 재이용량은 약 3만톤으로 발전용수 사용량의 약 10% 정도다. 남부발전은 이 설비 운영으로 약 7,200만원의 수도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발전회사로는 최초로 남부발전은 신인천본부에 설치한 오수 고도화처리설비를 다음달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며 연간 2만톤의 오수 및 5만톤의 폐수를 재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