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진 ‘2010년판 내선규정’ 발간기념회에서 박천진 대한전기협회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한국전기기술기준위원회 위원들이 새로운 내선규정 발간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는 17일 오전 서울 명동 소재 동보성에서 박천진 부회장과 한국전기기술기준위원회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판 내선규정’ 발간기념회를 개최했다.

전기협회는 2005년 전기설비기술기준과 내선규정에 국가표준인 IEC표준을 도입했지만 내용이 상세하지 않아서 전력산업계에서 적용에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IEC표준에 따른 전선의 선정 및 배선방법, 접지방식 등을 산업계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판단기준과 내선규정의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 ‘2010년판 내선규정’ 발간의 취지를 밝혔다.

전기협회는 전선분야와 접지분야에 있어 제·개정한 판단기준 및 내선규정을 반영해 ‘2010년판 내선규정’을 발간했다.

전선분야에서는 600V 비닐절연전선(KS C 3302) 등 전선표준 약 50여종이 대폭 폐지돼 정격전압 450/750V 이하 일반용 단심 절연전선(KS C IEC 60227-3) 등으로 대체됨에 따라 ‘IEC 전선규격 및 배선방법 적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전기설비기술기준의 판단기준 전선관련 115개 조항을 개정하고, 더불어 내선규정의 전선표준과 배선방법 관련조항(제1조~제5부 및 부록 100~500)을 이에 적합토록 개정했다.

또 접지분야에서는 ‘IEC 표준에 따른 접지방식 도입방안 연구’ 수행을 통해 종전의 종별접지에 따른 접지공사 외에 KS C IEC 60364 등에 도입된 공통접지, 통합접지 및 TN방식에 의한 접지공사도 가능토록 판단기준 7개 조항을 제·개정했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2010년판 내선규정은 IEC표준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자재의 수용과 신기술 도입 등 현장적용에 필요한 기술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발간한 전력산업계의 지침서”라며 “설계 및 시공은 물론 감리, 검사 및 유지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협회는 내선규정 최근 제·개정 내용과 일부 현안사항에 관한 전국설명회를 개최한다. 25일 한전 광주전남본부를 시작으로 3월 4일 한전 대전충남본부, 9일 한전 대구경북본부, 11일 한전 부산본부, 17일 한전 서울본부에서 각각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