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확 전무는…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1977년 한전 입사, 1998년 충북지사 기획관리실장, 2000년 충북지사 제천지점장, 2001년 기획처 법무팀장, 2003년 서울지역본부 서부지점장, 2004년 비서실장

▲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은 무엇인지.
- 우선적으로 국가산업의 원동력이며 국민생활의 필수품인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선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 경영 실천에 주력함은 물론 전력시장 경쟁체제에 대비, 영업활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전기공급약관 및 영업제도를 고객중심으로 지속 개선해 나가고 IT를 활용한 e-서비스 확대와 배전설비 관리체제 혁신에 주력하며 배전 신기술·신공법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업·배전업무의 청렴도를 향상하기 위해 업무처리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취약분야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배전 제조업체와 공사업체와의 협력방안은.
- 오늘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장지배적인 핵심기술의 집중개발을 통해 최고 품질의 일등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한전에서는 기술력 강화가 곧 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인식하에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향후 제조업체 및 공사업체와는 허심탄회한 대화 등을 통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상생적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토록 노력하겠습니다.

▲ 배전자재 효율평가 구매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데 도입배경과 내용은.
- 내년부터 배전용 변압기가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전환됨에 따라 한전과 제조업체 모두에게 유리한 새로운 계약 제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배전용 변압기는 전체 배전손실중에서 약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변압기 효율 0.1% 상승시 약 115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기기입니다.
변압기 효율평가제를 도입하면 전력회사 측면에서는 송배전설비 투자비 절감 및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업체 측면에서도 변압기 단가 상승 및 제조·설계기술이 향상될 것입니다.

▲ 공급관리(SSM)보다도 수요관리(DSM)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향후 추진방향은.
- 고객의 전력수요를 조절, 여름철 전력피크를 억제함으로써 발전소 건설을 회피하는 전력수요관리는 더욱 필요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그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전은 여름철 피크를 억제하기 위한 전력부하관리제도와 전기에너지 이용효율을 향상시켜 국가적인 에너지절약에 기여하는 고효율기기 보급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계 최대피크 시에도 여름철 휴가보수와 자율절전지원제도를 통해 일일평균 약 260만㎾의 피크를 억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수요관리 방향은 단기적으로 여름철에 집중된 최대피크를 억제하기 위한 하계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기 위한 고효율기기보급 지원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 하절기 전력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향후 전력수급은.
- 올 여름철 최대피크는 지난해보다 약 6.3%증가한 5,808만㎾를 예상했으나 긴 장마이후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3주간 지속됨에 따라 에어컨 등 냉방부하가 급증, 당초 예상치를 초과한 5,899만㎾의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으나 적극적인 수요관리와 발전소 출력 상향조정 등을 통해 최대피크 시에도 10.5%의 예비율(약620만㎾ 예비력)을 확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철 최대피크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 전국적으로 약 5,000호 고객이 적극 참여한 휴가보수지원제도와 자율절전지원제도를 통해 일평균 약 260만㎾의 피크를 억제, 고가발전기 대신 저가발전기를 가동시킴으로써 막대한 구입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발전소 건설회피는 물론 송전·배전설비의 투자 회피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수요관리의 경제성은 대단히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력수급 전망은 무더위가 물러나면서 9월 중순부터 냉방수요의 감소와 더불어 25∼30%대의 공급예비율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고객과 접점에 위치해 있는 배전과 영업부문의 고객만족도는 한전의 대외 이미지를 좌우합니다. 고객만족도 점수는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는지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 한전은 고객으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를 이룩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업소 고객접점 현장과 인터넷, 고객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소리(VOC)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고품질의 전력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판매SI시스템 안정화와 정기·정량적 고객만족도 조사제도 운영, 전력모니터 운영, 지능형고객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서비스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사내 교육기관에서 서비스 매너와 유형별 고객응대 등 정규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외부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넷째 제도 측면에서 지난 7월에는 정전에 따른 기본요금 보상기준을 정전 후 1시간이내(종전 3시간)에 복구하지 못하면 1일분의 기본요금을 보상토록 개정했고 22.9㎸ 전압으로 공급 가능한 범위를 계약전력 2만㎾에서 4만㎾까지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혁신했습니다.

▲ 배전부문의 해외사업 전략은.
- 한전의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배전분야의 해외사업은 지난 2002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등에 배전 손실감소 및 공급신뢰도 향상에 관한 기술용역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리비아에서는 각종 배전기준과 업무절차를 제정하는 대규모 컨설팅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건설공사가 아닌 기술용역사업으로만 누적 수주액 1,000만불을 넘어섰으며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와 몽골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배전분야 해외사업은 기술컨설팅뿐 아니라 배전자동화, 배전정보관리, 원격검침 등 배전시스템 분야에서 교육연수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의 수익성이 높은 수출상품을 개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