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인석 신임 중부발전 사장이 25일 서울 삼성동 한전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기술표준원장 출신의 남인석 중부발전 신임사장이 25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남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등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도약의 전환기에 국가동력의 중추이자 산업의 혈맥인 전력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중부발전에 수장으로 임명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중부발전의 위기요인으로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상승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또 하나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무연탄, 유연탄 등의 연료가격 상승과 환율변동, 비탄력적인 전기요금 등이 수익구조를 더욱 악화 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 사장은 또 “중부발전은 30%에 가까운 노후화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타 경쟁 발전회사에 비해 발전효율도 떨어져 매우 불리한 환경에 놓여있다”면서 “하루 빨리 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급히 전력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에너지 사업을 육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와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져 나가야 한다”며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만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석 사장은 이 날 취임식에서 전력사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 극대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기업환경 구축, 발전설비의 경제성 제고 노력, 미래지향적인 인재양성 및 선진 노사문화 정착 등을 경영실천 방안으로 내 놓았다. 남 사장은 그러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3P-2010 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력사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극대화
남 사장은 전력사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극대화를 위해 조직분석 및 진단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비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그러면서 “이것은 비단 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중부발전 가족 여러분 모두가 함께 견고한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며 실천해 나갈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로 지속가능한 기업환경 구축
신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남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기업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그 이유로 신규 발전부지 전무, 기존 발전소 이전요구 쇄도 등을 꼽았다. 또 향후 예견되고 있는 국내 전력수요 포화도 언급했다.
남 사장은 “이는 우리의 발전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발굴과 시장개척이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다른 발전회사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는 해외 발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발전설비 경제성 제고
기존 발전설비에 대한 경제성 제고도 중점 경영실천 방안으로 언급했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발전소 고장사례 분석 전파, 인적실수 최소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및 수명연장 등으로 발전소 운영효율을 최적화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부발전 총 비용의 80%를 차지하는 연료비용도 발전사간 협력체제 강화, 구매 전문인력 양성, 연료운송 및 재고비용 절감 등 다각적인 조치를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인재양성 및 선진 노사문화 정착
인재양성과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사장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래에 우리 회사를 이끌어나갈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양성해 나가겠다”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경쟁체계가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사간 신뢰구축을 위한 채널도 넓혀 나가며 공감의 장도 자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 사장은 취임사의 말미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남 사장은 그 뜻으로 “편안할 때 앞으로 닥칠 위태로움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그동안의 성과나 결실에 안주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하면서 끊임없이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P-2010’ 운동 전사적으로 전개
남 사장은 그러면서 4가지 경영실천 방안과 조직과 개인 역량을 제고하자는 의미를 담은 ‘3P-2010’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남 사장이 제안한 3P는 ‘Pride, Professional, Profit’을 말한다.
남 사장은 “3P는 중부발전이 국가의 중대한 기간산업인 전략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는 Pride(자긍심)을 갖고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하되, 조직과 개인의 업무추진에 있어서는 항상 Professional(전문가)답게 행동하고 그러한 자질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것이 바로 회사의 Profit(수익)도 극대화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도 Profit(이익)을 가져다주는 Win-Win(윈-윈)의 길”이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각을 기점으로 하나씩 실천하고 조금씩 변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거안사위(居安思危)’ 사자성어로 마무리
남 사장은 취임사의 말미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남 사장은 그 뜻으로 “편안할 때 앞으로 닥칠 위태로움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그동안의 성과나 결실에 안주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하면서 끊임없이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또 다른 위기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 사장은 또 “앞으로 5년은 우리 회사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발전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져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즐겁게 일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 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25일 취임한 남인석 신임 중부발전 사장은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 사례지오 고등학교와 한양대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제13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남 사장은 이후 33년간 전매청, 공업진흥청, 산업자원부, 특허청, 과학기술부 등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는 지난해 말까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