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코리아의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원. 이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월과 2월,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게 될 런칭이 주목받는 이유다.

■부동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1987년 설립된 모건코리아는 밸브를 자동으로 개폐하는 전동 액츄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웜 감속기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전동액츄에이터는 주로 밸브회사를 통해 밸브에 장착돼 상하수, 전력, 농수, 제철, 철도, 석유화학, 소각과 같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성은 국내 전동액츄에이터 시장의 약 4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이미 검증됐다.

1991년 일본 세이부전기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 액츄에이터를 공동 개발하면서 국산화의 물꼬를 텄다. 이후 2000년에 한수원과 2년 2개월여 동안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끝에 ‘Q등급 MOV 액츄에이터’ 개발, 국산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유명하다. 2004년, 국내 전동액츄에이터 시장규모는 약 250억∼300억원.

당시 모건코리아는 121억3,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이 분야에서 낮게는 40%, 높게는 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안방에서 외국 전동액추에이터를 밀어내고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다. 199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보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전국 13개 도시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동서발전과 구매조건부 사업을 통해 지난해 ‘보일러 과열저감기 컨트롤용 MOV’를 개발,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UAE 등 원자력특수 기대…보일러 과열저감기 MOV로  기대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도 탄탄히 쌓아 왔다. 조재찬 대표는 “모건코리아는 한수원의 해외 동반진출 파트너로 이미 웨스팅하우스와 GE, ALSTOM사 등과 체결한 기자재공급 조인에 따라 이들 회사에 직접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며 최근 UAE 원전수주에 관련한 소식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한전을 비롯한 화력발전 5사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기존 발전소 운영 및 신설 프로젝트에도 지난해 개발된 ‘보일러 과열저감기 컨트롤용 MOV’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경우 해외수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일러 과열저감기 컨트롤러용 MOV’는 당진화력은 물론 삼천포화력과 보령화력 등 국내 여타 발전소에도 확대적용이 가능하다.

모건코리아는 1991년부터 2008까지 한수원과 발전 5사 등에 총 4,371대의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회사경영으로 8년 전부터는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과 예멘 등에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최근에는 중국과 중동지역 공략을 위한 전략도 짜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