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이 가는 책 제목, 봄처럼 산다

사람은 늙어간다. 그런데 내년이 올 해 보다 젊어지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내년을 더 젊게 사는 연령혁명이라고 표지에 굵게 써 놓았다. 나이보다 늘 더 들어 보이는 사람으로서는 눈에 확 띄는 제목이다. 당시 소장인 김종영 실장께서 추천해주신 책인데 흥미롭게 읽었다. 46세의 미국 최고 노인학 전문의와 70세 노변호사가 실제 임상경험과 운동을 통해 공동으로 저술한 내용이다. 50대 이후의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가 즐겁게 살고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주고 있는 비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운동, 영양, 그리고 의지, 이 세 가지가 젊어지는 방법이라고 한다. 물론 운동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마음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위하여 헬스장이나 운동장에 출근도장을 찍는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직장에 다니면서 배운 유일한 일은 아무리 힘들거나, 기분이 안 좋아도 출근하는 것이다. 전날 아무리 피곤하여도 일단은 출근을 해야 하는 것처럼 운동하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파트너, 동반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건강한 삶을 살려고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파트너이다.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있어서 격려와 만류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삶의 무게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또한 관계를 개선해서라도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남은 여생동안 신물 날 정도로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자원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조깅으로부터 시작해서 풀코스 마라톤 까지 뛰는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하는 말이다. 아내와 늘 함께 한다. 여자들은 지속적으로 조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겨울에는 추위에 약하여 늘 움츠려든다. 봄이나 가을에는 햇살이 문제이다. 여름에는 벌레들이 방해한다. 그리고 여자들의 특수한 문제, 월중 생리현상도 조깅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 방해하는 불리한 조건이다. 그래도 아내를 어떻게든 조깅하는 곳까지 가게 하여서 지금까지는 늘 같이 뛰고 있다. 이것이 서로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마라톤 대회에도 같이 참석하여서 남편이 풀코스를 뛸 때는 하프를 뛰고 있다. 부부간의 사랑도 더 깊어진다. 늙은 남자 옆에는 반드시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둘이 함께 하는 세상, 이제 새로운 삶의 낭만적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남은 인생, 비만과 관절염에서 해방

분의 1이나 남은 인생을 비만과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냉담하고 우울하게 살 것이 아니라 여생을 보다 멋지게 살려면 지금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러려면 남은 인생동안 일주일에 6일은 꼭 운동을 하라고 한다. 이것에는 타협의 여지도, 변명의 여지도 없다. 4일의 유산소 운동과 2일의 근력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디젤로도 가고 휘발유로도 가는 전천후 자동차를 만들자고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조깅만을 했는데 이 전략을 바꾸어서 2일의 근력운동을 병행해야겠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50대가 넘으면 6일의 운동은 필수사항이라고 한다. 그리고 열정과 상상력을 동원하여서 하라고 한다. 지하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아주 경치 좋은 호숫가에서 달리기를 하듯이, 소나무향 가득한 산길을 달리듯이 하라고 한다. 그래야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젊음의 파도를 즐겨라! 즐거운 발전소가 된다

참 멋진 풍경을 달린 추억이 생생하다. 춘천에서 달릴 때 주변의 단풍과 어울린 멋진 호수의 모습, 임진강 주변의 철새들과 달리던 경험, 계족산 임도에서의 빗속 달리기, 삼천포 노을을 바라보고 땅거미 속에서의 달리기,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에서의 갯벌 달리기 등등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다.

“길고 느린 운동이 근육을 형성하고 심장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축적된 지방을 동원하여 몸이 스스로를 치유하도록 한다. 길고 느린 운동은 현대생활의 만성적인 염증상태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젊음의 파도인 것이다. 길고 느린 운동을 몇 달 동안 계속하면 인체는 마치 명상을 할 때처럼 유산소 에너지가 넘치는 즐거운 발전소가 된다.” 사람들은 달리기는 지겨울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달리기 정말 황홀한 운동이다. 필자가 직접 뛰어보면 이것처럼 우리의 삶을 생동감 있게 하는 것이 없다.

하루 일과가 끝났을 때 우리가 피곤한 것은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가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복은 분명히 선택이다. 6일 운동 중의 4일 유산소 2일 근력운동, 소득보다 적게 쓰는 경제관, 정크 푸드를 멀리하는 식생활, 남과 나를 아끼는 마음, 교류하고 헌신하는 삶의 자세가 바로 우리의 남은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고 이 책은 강조에 강조를 한다.

무엇이 되었든 일단 행동으로 옮기라고 이 책은 결론을 맺는다. 젊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