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남부발전 경영진과 (주)신흥기공 임직원들이 모여 ‘2010년 파이팅’ ‘상생협력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우수협력기업으로 선정된 (주)신흥기공에 인증서가 수여됐다. 남호기 사장(사진 오른쪽)과 송흥섭 신흥기공 사장이 나란히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기업 CEO들이 새해부터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의사소통에 나서며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일은 극히 일부다. 하지만, 남호기 한국남부발전(주) 사장은 새해 연두 지방사업소 순시 일정에 각 지방 협력 중소기업의 방문일정을 과감하게 추가하는 등 중소기업 CEO를 먼저 챙기고 나섰다.

남부발전 경영진은 6일, 우림테크(주)와 7일, 성일SIM에 이어 13일에도 (주)신흥기공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현장으로 찾아가는 프로모션데이’를 개최했다. 프로모션데이는 남부발전 경영진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전력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토론하는 중소기업지원 정책 가운데 하나다.

2010년 새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자는 현장에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경영진이 있었다. 평소 “그럴싸한 화려한 보고서 만들 시간에 현장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일이다”며 “과수원의 과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라듯 세계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한 현장에 바로 문제가 있고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앞장서 실천한 발걸음이었다.  

“뛰어난 기술을 가진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갑(甲)입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제3의 경영자원으로  삼는 강력한 메시지를 2010년 새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또 한번 강조했다.

남호기 사장은 13일, 플랜트 설비 가공·제작 및 정비업체인 (주)신흥기공(대표 송흥섭)을 방문한 자리에서 O&M 사업인 카타르 라스라판 발전소(2,800MW)와 요르단 알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신흥기공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노력과 열정, 기술력을 꼼꼼히 살핀 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요르단 사업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아주 귀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일이 남부발전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 송흥섭 (주)신흥기공 사장이 남부발전 경영진을 공장으로 안내하며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송흥섭 신흥기공 사장은 이에 “우리는 한국남부발전의 영원한 상생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며 “누구나 제조가 가능하다면, 그 것은 신흥의 제품이 아니다”는 메시지로 응답했다.

■ 꿈을 100배 더 크게…혁신 성과를 공유 

그러면서 “남부발전은 삼척그린파워 건설을 통해 획기적인 연료비 절감, 설비의 고효율화 등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발전소를 지어보겠다는 목표가 있는 만큼 협력 중소기업인 신흥기공도 지금보다 100배 높은 매출목표를 설정하는 게 좋겠다”며 “생각과 행동을 바꿔서 불가능한 꿈을 이뤄내는 든든한 협력자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동석한 김상덕 구매계약팀장에게는 “우수협력업체의 제품과 부품이 반드시 적용될 수 있도록 구매계약 조건에 넣어라”며 중소기업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직접 지시했다.  

▲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사진 왼쪽 4번째)이 (주)신흥기공 경영진과 마주앉아 기술지원 및 애로사항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육성지원

반세기 넘도록 초록색 유리병에 흰색 별 모양과 글씨를 사용해온 ‘칠성사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신라면’. 빙그레 바나나 맛 우유와 투게더 아이스크림, 초코파이.

이들의 공통점은 3세대, 4세대를 거치면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특히, 2등과는 상대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1위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외에 년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호랑이해에 개발, 출시된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남호기 사장은 신흥기공 임직원들에게 “호랑이해에 개발, 생산된 제품 중에는 60년간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 상당수”라며 “백호랑이 해에 많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송흥섭 (주)신흥기공 사장이 남부발전 경영진에게 직접 회사소개와 기술, 해외수출전략을 비롯해 ‘파워플랜트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꿈을 설명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신흥기공과 석회석 연속하역기 수직이송장치 분할 Screw&Intermediate Bearing를 개발한데 이어 Mechanical Sleeve Type의 HRSG 배관 Expansion Joint 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흥기공은 하동화력 MAIN TBN 주증기 차단변을 비롯해 신인천 BUTTERFLY VALVE 개선 정비공사를 직접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