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경제부는 15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은행, 백화점, 활인점 등 6개 서비스업종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업계 에너지절약 간담회를 갖고, 겨울철 전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 에너지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서비스업계 에너지절약 결의문’을 발표했다.(사진좌로부터 국자중 에너지관리공단 본부장, 조창기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장, 고인식 한국백화점협회 부회장, 우태희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장덕생 전국은행연합회 이사, 안승용 한국체인스트어협회 부회장, 이재길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사무처장)

은행, 백화점, 할인점 등 6개 서비스업종 단체는 15일 지식경제부와 간담회를 갖고 업종별로 전년대비 5% 내외에서 에너지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파로 인해 전열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이날 정부와 간담회를 갖고 전력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비상상황에서 서비스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종별로 전년대비 5% 내외의 절약 목표를 설정함과 동시에 실천계획도 밝혔다.

이들 업계는 결의문을 통해 영업장내 적정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사용하지 않는 전원차단, 전기난방 사용자제 등 에너지절약을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업계는 2006년 영업장내 적정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의 실천을 결의했지만, 높은 실내온도(21~24도), 야근에 따른 냉·난방 연장, 심야시간 간판점등 등의 이행이 미흡하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은행연합회는 고효율 제품 도입ㆍ냉난방 가동시간 단축 등을 결의했으며,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실내온도조절ㆍ전열기 사용제한 등을 결의했다. 또 한국백화점협회는 고효율제품 도입ㆍ엘리베이터 격층 운행을,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동계휴장 확대 유도ㆍ야간 조명시설 사용 제한을, 한국관광호텔업협회는 객실온도조절ㆍ엘리베이터 운행 감소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조도 및 조명시간 조절ㆍ고효율조명 사용을 각각 결의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필요한 에너지의 79%(산업전체 24%)를 전력을 통해 공급받고 있어 겨울철 전기절약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중에서도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백화점, 호텔, 할인점, 증권·보험, 은행 순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우태희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은행, 백화점, 할인점, 증권사 등의 에너지절약 실천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하면서 에너지절약 실천 결의가 의례적인 행사가 되지 않도록 결의 사항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서비스업계에 전달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 그리고 시민단체 합동 점검반은 겨울철(1~2월), 여름철(6~8월) 중에 서비스업계의 에너지절약 실천 이행여부를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며 업종별로 에너지절약 실천 하위 3개 업체는 그 명단을 언론에 공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