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실행에 필수적인 전자식 전력량계(스마트미터) 성능을 국제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신뢰성, 내구성 등의 전력량계 성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전력량계 기술기준을 국제기준(IEC)에 부합하도록 개정해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계적인 구조와 진동 충격 성능, 전자기 적합성, 내한성 등 국제수준에 미달하는 일부 기준들이 상향조정된다.

또 기표원은 전력량계의 기계적인 구조 등 일부 국제기준에 미달하는 부분을 상향 조정하고 전력량계 형식승인 시험 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대폭 줄여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개정한 기준에 따라 형식승인을 받은 전력량계에 대해서는 한국전력에서 실시하는 채택시험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개정된 기준으로 승인을 받은 전력량계는 한전이 실시하는 채택시험에서 면제돼 제조업체들이 국가주관의 형식승인과 한전의 채택시험을 받아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윤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