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태 사장

지난해 미국 시장에 SIDT(지중매설형변압기)를 첫 수출했던 제룡산업은 올해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SIDT의 수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룡산업은 지난해 11월 미 SCE社 로부터 지중매설형 변압기 20대를 수주하고 납품한 바 있다. 미 SEC社는 지난 2008년 제룡산업이 개발한 지중형매설형 변압기 6대를 이미 시사용 한 바 있다.

제룡산업은 미국 시장 진출에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SIDT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을 포함해 향후 제룡산업의 주력제품으로 SIDT가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룡산업은 “SIDT는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북미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SIDT의 기술 우수성은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NET로 인증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기표원은 제룡산업이 개발한 ‘비금속 재질의 외함으로 밀봉시킨 지중 매설형 일체형 고체절연변압기 기술’에 대해 신기술(NET)로 인증했다.

한편 한전은 지중매설형 변압기(SIDT)의 한전 적용을 위해 시범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룡산업 관계자는 “현재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올 초 시범적으로 납품하기 한전의 구매계획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범도입이 완료되면, 앞으로 기대해볼 만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룡산업이 개발한 지중매설형 변압기가 한전의 시범사용을 통해 그 성능이 입증될 경우, 앞으로 추진될 한전의 지중 배전사업에서 주력 변압기로 사용될 공산이 크다. 특히 이 제품은 지상에 설치되는 기존 변압기와 달리, 지하에 매립돼 설치됨으로써 도시 미관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