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석 사장

지난해 산일전기(주)(사장 박동석)는 변압기라는 단일 품목으로 제4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당초 목표했던 수출 20%, 매출 10% 향상이라는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2008년 대비 15~20%는 성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동석 사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그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나름대로 선전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같은 수출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사장은 “노력하고 준비해야 운을 잡을 수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내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속에서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시장전망을 통해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자금지출을 확대했는데, 이것이 거품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봐도 좋지 않고, 거품이 꺼지면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 등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고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은 물론, 중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환율이 문제인데, 수출을 해도 이익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결국은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어렵지만, 성장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전체적인 시장이 어렵다손 치더라도 그렇다고 시장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이 세상은 꿈이 있는 사람의 것”이라며 “도전하는 사람만이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고 짧게 답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산일전기도 지난해 대비 수출과 매출이 20%는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산일전기는 지난 2007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비전 2010’을 선포했다. 박동석 사장은 올해 2015년을 목표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런점에서 박 사장은 올해를 산일전기가 지속성장이냐 도태냐의 기로에 선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산일전기가 어떤 비전을 통해 2015년을 준비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