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초석 확실히 다지겠다”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들은 신년사를 통해2009년을 정리하고, 2010년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정책방향과 국민들에게 약속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이고,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며 ‘한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의 자세로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이 됐고, 숙원이던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길을 열었으며,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음을 상기하면서 이는 국민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서로 배려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베풀어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09년 12월 라디오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원전 수출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수십 차례 시도를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길을 열었다”며 “이는 정부와 많은 기업이 모두 함께 노력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천운이자 국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문제, 사교육을 비롯한 교육 문제를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지목하면서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할 때까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비상경제정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일자리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교육 문제 또한 우리의 백년대계를 위해 치밀하고도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큰 복에 왔다”며 “2010년은 국운 융성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희망의 의지를 밝혔다.

■ 정운찬 총리,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에 최우선”

정운찬 국무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희망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고, 무엇보다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에 최우선을 두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정 총리는 “역사적인 해의 서막이 열리듯 지난 연말에는 모두 47조원에 이르는 UAE원전을 수주하는 쾌거가 있었다”며 “우리가 선진 일류국가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국운 융성의 호기를 맞이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의 뜻과 정성을 모아 세종시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고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창조하는데 매진할 것이며 사교육비 경감, 저출산 대책, 4대강 살리기와 신성장동력 확충 등에도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정 총리는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나라를 이롭게 하고 국민을 복되게 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 최경환 장관, “희망경제를 만드는데 지경부의 모든 역량 집중”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우리경제의 성장활력을 한껏 높이면서 아울러 경제회복의 온기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희망경제’를 만드는데 지식경제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최 장관은 먼저 2009년을 돌아보면서 위기 때 오히려 빛을 발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은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확인이 됐다며 유례없는 세계경제 침체기에 수출이 세계 9위로 약진하는 등 그 어느 나라보다 위기에서 신속하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연말에는 400억불 규모의 UAE원전 수주에 성공해 원전 수출국 반열에 오르는 쾌거도 올렸음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올해 우리가 기대하는 5%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산업의 역동성을 높여나가겠다”며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 주력산업이 확실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기차 등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 항공, 플랜트 등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본격 육성해 국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새롭게 부상하는 G20국가의 중산층 신흥시장을 우리의 수출시장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산업의 튼튼한 허리를 형성할 때 선진국형 경제가 가능함을 강조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이 튼실하게 성장해나가도록 인력, 기술, 판로 등의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새해에는 보다 강력한 에너지절약을 통해 녹색혁명을 이루도록 정부가 먼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인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녹색성장이 우리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돼 나가도록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장관은 G-20 정상회의, 사상최대 규모의 상해 EXPO 등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길목에서 열리는 큰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안병만 장관, “기술개발로 원자력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원자력의 수출산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12월, 연구용원자로 도입 반세기 만에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도 연구용원자로와 수출용 중소형원자로(SMART)의 개발과 수출에 만전을 기해 원자력을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세대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금 녹색성장은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응해 교육과학기술부도 녹색교육 및 녹색연구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장관은 “녹색생활 체험기회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저탄소형 생활을 몸에 익히도록 하고 녹색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을 것이며, 우주, 원자력 등 거대과학의 선진화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진국과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뿐 아니라 미래산업의 토대가 될 기초기술, 원천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올해에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와 국가적 현안 대응을 위한 전략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NT, BT, IT 및 융합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올해를 ‘국격 제고의 원년’으로 삼아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겠다며 과학기술지원단 파견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연구역량 개발에 기여하고, 국제장학프로그램(Global Korea Scholarship)을 본격 실시해 인재양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장관은  “현장의 자율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때 교육과 과학기술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 한해가 지나고 마지막에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고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윤증현 장관, “2010년 일류선진국가 진입을 가늠하는 변곡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은 우리경제가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느냐를 가름할 중요한 변곡점(inflection)이 될 것이라며 선진국 문턱에서 좌초해서는 안 되고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윤 장관은 2009년을 돌아보면서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기구와 주요 해외언론에서도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새해를 맞이하며 ‘이해, 無恒産 無恒心,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윤 장관은 우선 모든 것을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이해의 출발일 것이라며 “올해 우리부 업무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여론조사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시장과의 소통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적인 안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음을 언급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라’는 ‘교자채신’이란 고사를 인용하며 우리경제가 장기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윤 장관은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우리 모두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더 크고 강하고 잘사는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는 2010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