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올해 온실가스 감축량 223만톤 정부구매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온실가스 223만톤(tCO2) 감축 분은 여의도 8배 면적에 소나무 2,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감축량을 늘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제도는 정부가 직접 기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한 양을 구매해줌으로써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향후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으로 지정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공단은 국내 온실가스 감축등록사업으로 추진한 LG하우시스의 천연가스 연료전환사업 1건을 국내 최초로 국제배출권거래협회의 VCS(Voluntary CARBON STANDARD)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VCS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국제표준 규격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탄소시장이 국가 및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를 통한 탄소시장의 활성화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우리나라가 글로벌 탄소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날이 멀지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