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호 사장

태창엔이티(주)(대표 지인호)는 K-1전차와 잠수함, 40mm 및 70mm포 격발기 등을 제작, 납품해 온 방산부품업체로 2002년 7월 설립됐다.

지구의 온난화를 규제·방지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을 지켜보던 지인호 태창엔이티 사장은 이산화탄소 발생에 따른 산업혁명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신규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택했다. 2003년 고효율 다중모터를 개발하면서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 미풍에도 발전이 가능한 AFPM 방식의 소형 풍력발전기를 개발, 독자적인 기술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남부발전과 ‘50kW급 소형 풍력발전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태창엔이티는 풍력발전기의 여러 부품 중에 핵심으로 꼽히는 Generator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존의 RFPM 방식은 고속회전에서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지만 저속회전에서는 낮은 효율을 지니고 있어 풍속 5~7m/S에서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태창엔이티가 개발한 AFPM 방식은 미풍에도 구동이 가능해 발전효율이 높다. 또한, 내부에 2개 이상의 Stator를 설치해 풍속의 변화에 따라 발전출력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효율을 더욱 증대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 사장은 “대형 풍력발전기의 설치 여건이 제한된 국내 풍속여건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저풍속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한 소형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남부발전의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 육성사업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해 제작되는 풍력발전기가 다량으로 생산되기를 바란다”며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및 원가절감의 혜택을 통한 상생협력의 성과를 기대했다.

지 사장은 또, 발전설비의 국산화로 남부발전은 공급원가 하락에 따른 구입비용을 절감하게 되며 국산화 제품의 보급확대가 가능해져 해외 소형풍력시장도 국내 기업과 기술이 선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인호 사장은 “국내 풍력발전 업체가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는 데 반해, 우린 독자적인 기술로 기술자립을 이루었다”며 “중소기업이 국산화를 위해 홀로 기술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힘겨운 일이지만 남부발전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더욱 자신감이 생긴만큼 뭉치고 뭉친 기술로 반드시 국산화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