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창환 사장

단기 육성기업 1호로 선정된 (주)나라코퍼레이션은 무단변속 유체커플링의 설계 및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남부발전은 단기 육성기업에 해당 기업의 니즈에 맞춰 사업화 등 세부 육성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육성사업이 종료되면, 매출 증가분의 1%를 3년간 기술료를 받게 된다.

나라코퍼레이션의 단기육성 사업에는 총 1억3,27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중 남부발전은 75%를 담당한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남부발전과 나라코퍼레이션은 해당 제품의 NEP인증 취득 지원은 물론, 생산공정 개선, 홍보 및 판촉활동, 국내외 시장개척 판로확보, ESCO 사업 추진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나라코퍼레이션은 남부발전 등 발전5사의 중소기업지원 협력연구개발 과제로 BFP 무단변속 유체커플링을 국산화했다. 이 과제에는 총 4억2,0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자됐으며, 2년간의 연구개발 결과 지난 2008년 1월 성능시험을 거쳐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에 본격 적용됐다.

‘무단변속 유체커플링’은 발전소의 펌프 및 송풍기 등에 연결되는 동력전달장치로 부하변동에 따라 회전수를 조절하는 장치로, 여기에 사용되는 전기 사용량을 연간 10~30% 줄일 수 있어 평균 1억 5,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무단변속 유체커플링’은 ESCO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내년 남제주화력에 ESCO 사업으로 ‘무단변속 유체커플링’을 설치할 계획이다.

노창환 나라코퍼레이션 사장은 “개발 성공이후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판매확대를 시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남제주화력과 신인천복합 등에서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동서발전이 주관한 시장개척단에 참가, 동남아와 남미시장 타진했던 나라코퍼레이션은 내년 한해를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나라코퍼레이션은 코트라의 지사화 사업을 통해 중국 상해와 파키스탄, 싱가폴 등에 지사를 설치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중국시장 진출이 해외시장 개척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상해에 직접 사무소를 설치,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중국 시장은 시장이 커 진출자체가 해외시장을 여는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열리기만 한다면, 상당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나라코퍼레이션은 수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중국시장 개척에 올인 할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서 현지 회사와 상담을 벌이고 있다.

노 사장은 “남부발전의 단기 육성기업 정책이 발전시장을 여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 해 안에 부분적으로 부산 미음단지로 공장을 이전하고, 2011년에는 전 설비가 이전되는데 2012년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내년은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