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우수인력 확보를 비롯한 자금조달과 마케팅 등 여러 애로사항을 안고 있겠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이충호 남부발전 발전처 연구개발팀장은 올 상반기부터 추진한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 사업을 서둘러 도입한 이유를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우리 협력업체들은 경쟁상대가 국내 동종업체가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이 팀장은 “남부발전을 비롯한 발전6사 모두 고가의 주요부품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감안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전설비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발전회사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연구개발사업과 별도로 남부발전에서 독자적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8월, 핵심기술을 보유한 우수 중소기업 6개 업체를 발굴해 기술개발, 사업화, 판로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전략적 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학과 손잡고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발전설비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하는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통한 상생협력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충호 팀장은 “남부발전은 2005년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을 꾀하는 등 국가 발전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걸쳐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