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그레이팅 산업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트라이앵글 구조의 매직그레이팅을 개발하고, 관련기술을 국산화해 세계특허를 출원하는 등 국내 그레이팅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있다. 바로 벧엘엔지니어링(주)이 그 주인공이다.
벧엘엔지니어링은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10월 19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사진 위)과 10월 29일 대한민국 우수 자본재 기업에 선정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사진 아래)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상돈 벧엘엔지니어링 사장은 “그레이팅 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한 우리 회사가 이런 상을 받게 된 것은 우리가 개발한 매직그레이팅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여겨져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벧엘엔지니어링이 그동안 특허권 10여개와 NEP인증, 조달청 우수제품인증 등 산업계 전반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새로운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김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벧엘엔지니어링은 설립당시 360° 브레이크 장착 쇼핑카트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고, 트라이앵글 구조의 매직그레이팅을 개발해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5년 법인전환 당시 연간 4억4,4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2006년에는 5억9,900만원(34.9%↑)으로, 2007년에는 21억6,100만원(260.7%↑)으로 성장시켰고, 2008년에는 34억7,200만원(60.7%↑)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신제품을 개발해 제품인지도를 갖는데 보통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매직그레이팅의 경우 NEP인증을 받고 원전 적용으로 좀 더 빨리 제품인지도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원전 적용을 기반으로 조선 분야와 화학 플랜트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원자력발전소의 규격을 인정받아 정규격으로 등록, 향후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시 전량 사용토록 했으며, 이밖에도 조선, 선박플랜트,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의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 1년 정도 열심히 노력하면 국내 조선업계에서도 매직그레이팅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산절감을 위해서는 매직그레이팅을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김 사장은 해외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동화 생산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공장 이전과 함께 내년 말까지 50% 이상 자동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가 완벽히 갖춰지면 엄청난 해외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9개국을 다녀왔으며 전시회, 시장개척단을 통해 해외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 두바이 최대 설탕 생산업업체에 견적을 제출한 상태다. 아직까지 해외매출이 없지만 12월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매직그레이팅의 특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최초로 무용접 그레이팅 제조기술을 개발해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 세계특허를 출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학 협동을 통한 연구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좋은 결과를 맺어 가고 있다. 

“경희대학교 인간공학과와 협동으로 미끄럼 방지에 대한 시험을 통해 독일안전기준 R13 최고등급을 인정받았고, 근육피로도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매직그레이팅이 타 제품에 비해 피로도가 절감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김 사장은 매직그레이팅이 안전성의 확보는 물론 작업 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차별회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로서 “NEP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중기지원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구매가 필요하다”는 바람을 전하며 “그것이 국가발전과 수출증가의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