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력계 최대 행사인 ‘전력산업컨퍼언스 2009’가 ‘녹색미래를 향한 전력산업의 도전(The Challenge of Power Industry to the green Future)’이란 주제로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는 한전 및 발전 6사, 전력거래소가 공동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다.

이번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는 작년까지 행사와는 다른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전이 개최해온 전력기술 교류의 장이었던 ‘전력기술컨퍼런스’와 발전 6사가 2004년부터 개최해온 ‘발전컨퍼런스’를 통합해 ‘전력산업컨퍼런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열리는 첫 행사로, 규모나 내용면에서 예년보다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 행사는 국내외 유수의 선진 전력회사와 발전사, 그리고 우수 중소기업, 해외 주요 제작사 및 연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에너지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내 전력산업의 위상을 확인하고, 최첨단 전력기술의 진보를 체험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발전·전력분야 국제컨퍼런스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에서는 글로벌, 원자력, 화력발전, 복합발전, 송배전, 신재생·환경’ 등 6개 세션에서 약 11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전력정책 워크숍, 중소기업 설명회 등도 열린다. 또한 행사기간 중 65개의 대·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려 발전, 송배전, 원자력 등 전력산업 각 분야별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하고, 정보교환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첫날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전력분야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개막식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되는 특별강연 시간에는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로사 양(Rosa Yang) 미국 전력연구원(EPRI)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며, 개막식에서는 유공자 시상과 특별 이벤트로 ‘전력산업 해외진출 지원 협약식’ 등이 있을 예정이다.
유공자 시상에서는 안종하 한전 부장을 비롯한 25명이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또 ‘전력산업 해외진출 지원 협약식’은 국내 전력산업 관련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력그룹사, 글로벌기업, 중소기업간 협약 체결로, 캐나다원자력공사(AECL), GE, 웨스팅하우스(WEC), 프랑스 ALSTOM 등 4개 글로벌 기업과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 7개사 및 국내 대표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조병옥 한수원 원자력정책처장은 “이번 전력산업컨퍼런스를 국내 전력회사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전력산업 연구기관과 제작사가 함께 참여하는 선진 기술 공유의 장으로 만들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력산업계가 한 차원 높은 기술혁신을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수상자

안종하 한전 부장, 김두영 한전 책임연구원, 김성철 한전 책임연구원, 신영철 한수원 팀장, 성성훈 한수원 차장, 김병호 한수원 팀장, 채형주 남동발전 부처장, 노광식 남동발전 부처장, 정호영 중부발전 팀장, 임광희 중부발전 과장, 김재원 서부발전 과장, 최현일 서부발전 부장, 김광규 남부발전 부장, 정성묵 남부발전 과장, 이석구 동서발전 부처장, 박종근 동서발전 차장, 강부일 전력거래소 과장, 김철식 전력거래소 과장, 이행구 두산중공업 수석, 엄식 한국전력기술 부장, 손상린 한전원자력연료 팀장, 서영승 한전KPS 팀장, 김상태 한전KDN 대리, 정광수 GS EPS 차장, 김명윤 케이디파워 과장.

인터뷰 // 조병옥 한수원 원자력정책처장

글로벌 에너지환경변화 이끌도록 전력산업 해외진출 기반 구축 최선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수의 선진 전력회사와 발전사 그리고 우수 중소기업, 해외 주요 제작사 및 연구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에너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내 전력산업의 위상을 확인하고, 최첨단 전력기술을 체험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발전·전력분야 국제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전력산업컨퍼런스 2009 행사 주관을 맡은 한수원의 실무책임자로서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병옥 원자력정책처장은 이번 행사가 2004년부터 개최돼 온 ‘발전컨퍼런스’와 전력기술 교류의 장이었던 ‘전력기술컨퍼런스’를 통합해 명실공이 국내 대표 전력산업컨퍼런스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음을 강조하면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기업과 해외 글로벌 기업 간의 해외진출 촉진 협약을 체결하고, 공급자 등록 설명회 및 현장 상담부스의 운영 등을 통해 정부의 전력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전력산업의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특별행사도 준비했다.”

조 처장은 이번 전력산업컨퍼런스는 국가성장에 중요한 전력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고 산학연 간의 협력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한편, 해외 전력시장 진출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전력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전력산업인들 간 협력과 화합의 장이 마련돼 우리나라 전력산업계가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 조 처장은 새롭게 다가온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 한수원이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속적인 원전건설과 기술자립을 추진해 온 결과, 한국표준형원전 OPR1000과 신형경수로 APR1400을 독자 개발했으며, 일부 원천기술의 자립을 위해 정부와 함께 뉴텍 2012 프로그램 추진으로 2012년에는 원전기술 완전 독립과 함께 APR1400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개선된 차세대 원자로(APR+)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 처장은 한수원은 한전과 함께 국가 녹색성장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감하게 세계 원자력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이제 그동안 자랑스럽게 이뤄놓은 원자력의 명성을 세계시장에 맘껏 발휘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곧 그 꿈이 실현될 시점에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

조 처장은 지난해 12월 원자력정책처장으로 부임, 이제 1년을 맞이했다. 그는 원자력정책처장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근본적으로 현장의 발전소장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발전소장은 원전 안전운전을 위해 수많은 발전 설비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정책처장의 역할은 원자력정책이 올바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 등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설명하고 협의하는 것이다. 현장과 본사가 방법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원자력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것 같다.”

끝으로 조 처장은 회사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경영방침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원자력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이 원전산업의 구심점 기능을 해 국내 원자력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원자력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코자 한다. 또 조직과 개인역량 극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조직 관리를 시행하고 미래 원자력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