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핵융합연구소장(오른쪽)과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이 2010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23차 IAEA Fusion Energy Conference’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와 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는 25일 오전 대전시청 회의실에서 2010년 10월 10일부터 7일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핵융합 국제회의인 ‘제23차 IAEA Fusion Energy Conference(IAEA FEC, 국제핵융합에너지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핵융합 올림픽(Fusion Olympic)이라 불리는 IAEA FEC는 1,000명 이상의 전 세계 핵융합 전문가가 참석하는 핵융합연구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진 국제 컨퍼런스로, 격년제로 개최되며 핵융합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함께 연구자들과 정부 관계자간 협력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다.

핵융합연구소와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경수 소장과 박성효 시장의 공동조직위원장 선임 등 제23차 IAEA FEC의 행사 조직위원회와 사무국 구성을 결정하고, 성공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 각 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핵융합연구소는 IAEA FEC의 주된 목적인 학술회의 준비와 함께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핵융합에너지를 비롯한 녹색에너지 전망을 논의하는 ‘그린포럼’과 젊은 핵융합연구자 및 학생들을 위한 유스컨퍼런스(International Youth Conference)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또 대전시는 지난 10월 국제우주대회(IAC)를 성황리에 개최한 경험을 활용해 IAEA FEC 참가자들에게 편의시설 제공 및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대전 시민과 국민들에게 핵융합 에너지를 알릴 수 있는 대국민 축제를 준비하게 된다.

양 기관은 주요 핵융합연구자 및 정책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제23차 IAEA FEC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기술 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산업 수요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MICE산업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핵융합장치인 KSTAR가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KSTAR장치의 국제 공동 활용을 통한 세계 핵융합 허브로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 증대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수 핵융합연구소장은 “2010년 FEC의 개최를 통해 날로 높아져가는 한국의 과학기술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궁극적인 녹색에너지로 꼽히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있어 우리나라가 선도국으로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