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인 KCER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국제 자발적 탄소인증 기준인 VCS프로그램과의 상호 인정이 추진된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온실가스배출 감축프로그램(KCER 사업)과 해외 자발적 탄소 인증 기준인 VCS를 연계시켜, 우리나라의 글로벌 탄소시장 참여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VCS(Voluntary Carbon Standard)는 세계경제포럼(WEF),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등이 지원하는 국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이다.

지경부는 또 글로벌 탄소시장의 미래를 전망해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를 10일 무역협회에서 개최했다.

지경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이해와 향후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범세계적 자발적 탄소시장 표준인 VCS를 운영하고 있는 VCS협회 데이비드 안토니올리(David Antonioli) 회장이 ‘VCS 기준의 이해’에 대한 주제발표로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전문가들의 자발적 탄소 시장의 현황과 사례, 평가 방안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오늘 세미나가 탄소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경제·산업구조를 고려해 규제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며, 기업들의 자율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점차 탄소시장 규모를 키워 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