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해지 통보(사)→전면 파업(노)→중앙쟁의대책위 고소(사)→정원감축을 위한 기구축소 및 조직 개편(사)→부당노동행위 사측 검찰고소(노) 추진→….

발전노사가 ‘극한’의 11월을 맞고 있다. 11월을 들어 단협 결렬을 선언한 노사는 단협해지 통보와 전면 파업으로 대립했다. 그리고 사측은 불법 파업을 했다며 발전노조 중앙쟁의대책위를 고소했다.

지난주에는 남동발전본부가 장도수 사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결과 찬성으로 가결돼 파장이 일었고, 동서ㆍ서부발전 등에서는 정원감축을 위한 기구 축소와 함께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또 서부ㆍ남부ㆍ동서발전 등에서는 ERP 통합 구축에 항의하면서, 관련 워크숍 참석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3개 본부노조는 사측에 ERP 특별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13일 발전노조가 제안한 단협 협상도 사측 사정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한편, 1차 전면파업 이후 사측과 대화를 통해 단협을 진행하겠다며 잠시 숨고르기에 나섰던 발전노조는 이번 주 향후 투쟁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발전노조 관계자는 “16일 중앙쟁의대책위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