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압기 업체들은 내년 4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하노버산업박람회’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2010 하노버산업박람회’는 ‘효율-혁신-지속가능성’을 모토로 내년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특히 내년 박람회에서는 기존 산업자동화전, 에너지전, 발전플랜트기술전 등을 비롯해 모빌리텍(MobiliTec)과 코일테크니카(CoilTechnica)라는 두 가지의 주력 박람회가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도 하노버산업박람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박람회중 하나가 바로 코일테크니카다. 이 박람회는 코일, 변압기, 전기모터 전문기업을 위한 자리로 앞으로 격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장소도 전략적인 부문을 고려, 산업부품전과 산업자동화전, 에너지전이 열리는 장소와 가깝게 배치했다.”

하노버산업박함회 주최사인 볼프강 페히 독일 도이치 메세 수석부사장은 3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0 하노버산업박람회’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코일 부품과 액세서리, 절연물질, 권선기술, 생산장비, 시험용 전자부품 및 시스템, 측정 및 진단기기 등이 주로 전시될 예정이다.

볼프강 페히 수석부사장은 “변압기, 발전기 제조 기업은 물론 기계공학, 플랜트 설계, 발전 전문 기업들도 이 박람회를 통해 전기, 자동차, 자동화 분야 등에서 잠재적인 바이어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프강 페히 부사장은 또 “코일테크니카는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시연을 통해 실제 사용자들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권선용 와이어, 다층구조절연물질, 변압기 부품 및 컴퓨터를 이용한 데스팅 시스템 등은 이 분야의 다양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들 제품 및 서비스는 인접한 전시전에 참가한 출품 기업 및 참관객들의 관심도 동시에 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태리를 동반국가로 선정한 내년 하노버박람회는 신설되는 두 개의 박람회를 비롯해 모두 9개의 전시회로 구성된다. 내년도 행사의 주테마는 산업자동화, 에너지 및 산업부품, 서비스가 될 계획이다. 하노버산업박람회는 매년 파트너(동반)국가를 선정, 해당 국가의 첨단산업과 기술을 집중 조명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동반국가로 참여한 우리나라는 총 13개 분야에 210개 기업 및 연구소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