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출산업협회’ 설립이 백지화되고, 대안으로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내에 ‘원전수출지원센터(가칭)’ 조직을 보강해 향후 원전 해외수출 업무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전수출산업협회’ 설립을 추진하는 단계에서 기존 원자력산업회의와의 유사성 지적과 회원사의 이중 회비 부담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아 별도 설립 추진을 취소하고, 원자력산업회의 내에 ‘원전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로 11월 중에 원자력산업회의 이사회를 열어 정관변경이 이뤄지면 바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 원전수출지원센터 조직 보강을 위해 10명의 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력산업회의에서 세부적인 운영 계획을 만들어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전수출지원센터 운영에는 교과부와 지경부가 함께 참여할 계획이며, 향후 원전 해외수출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체계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원전수출산업협회 설립 논의는 민간조직의 원전수출 지원강화를 위해 기존 ‘한국원자력산업회의’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식경제부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교과부가 원자력산업회의의 지경부 이관을 반대하면서 지경부 산하의 별도 협회 신설이 추진됐다.

지경부는 6월 가칭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신설 방안을 총리실에 보고하고, 한전, 한수원 등 원전수출 관련업체 중심으로 설립위원회를 구성한 후 9월~10월까지 지경부 산하 협회 신설을 완료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