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오른쪽)과 유리 소콜로프 국제원자력기구사무차장이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상호 기술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신규원전 도입국에 대한 기술지원과 원전 성능향상 등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우리의 원자력발전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원전도입을 추진 중인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의 원전 기반구축을 돕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국제원자력기구와의 기술협력 협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앞으로 신규원전 도입국의 원자력 기반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국가 간 네트워크를 형성, 이들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도 확보하게 됐다. 또 가동원전의 성능향상을 위한 폭넓은 기술교류 추진을 통해 국제 원자력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이번 협정 체결에 앞서 6월 국제원자력기구와 공동으로 베트남, 태국, 요르단 등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원전 도입국 멘토링 프로그램’과 ‘동유럽원전 운영능력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 이번 협정 체결의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한편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신형원전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원자력사업 경험 사례’를 발표해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