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테크놀러지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LED조명 공급업체로 최초 등록됐다. 이에 따라 화우테크놀러지는 향후 신고리 3,4호기 입찰을 비롯해 운영원전 조명 교체시 LED조명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화우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원전 LED조명 램프 기준을 최초로 통과함으로써 세계적인 선진기술을 확보한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공공부문 LED조명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그동안 원전 방사선관리구역에 백열전구를 사용해 왔으나 최근 원전 LED조명 램프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LED조명으로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원전 방사선관리구역에서는 조명기구의 방사화를 방지하기 위해 백열전구만을 사용하고 있다.

운영원전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LED조명으로의 교체가 추진돼 현재 영광 1~4호기, 울진 3,4호기 방사선관리구역에 일부 교체 공급된 상태다. 하지만 LED조명 구입비용이 높아 당분간 전면적인 교체는 힘들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건설에 따른 회사의 재정 문제와 고가의 구입비용으로 인해 당분간 LED조명 구매계획은 없다”며 “LED조명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가격 현실화가 이뤄지면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원전의 경우는 신고리 3,4호기부터 LED조명에 대한 본격적인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6월 LED조명 업체를 대상으로 등록설명회를 가진 바 있으며, 현재 이미 등록업체로 선정된 화우테크놀로지를 제외한 5개 업체가 등록심사를 받고 있어 연말까지 몇 개 업체가 더 등록될 전망이다.

한편 LED조명은 수명이 3년 정도로 백열전구에 비해 월등히 길고 절전 기능과 효율도 높아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정비품질 향상과 폐기물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어 향후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