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전문업체인 동방전기공업(대표 양태권)을 상대로 진행돼 온 법정공방이 일단락돼 25.8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신제품에 대한 한전 수의계약납품을 업체 최초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행정법원 제4부(재판장 민중기)가 지난 4월 8개 GIS 생산업체가 동방전기공업을 상대로 제소한 신제품(NEP)인증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 19일 기각함에 따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은 판결문에서 “신청인들이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는 위 처분의 집행으로 인한 신청인들의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차원에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아니하므로 기각 결정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1년 동안 해당 물품 연간발주량의 20%를 동방전기공업과 수의 계약할 방침이며 금명간 첫 수의계약 물량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전이 NEP인증 GIS를 수의계약으로 구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연간 구매물량은 약 97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동방전기공업이 지난 3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종자계전극을 이용한 25.8kV 가스절연개폐장캄란 이름으로 NEP 인증을 받음으로써 시작됐다.

이에 대해 8개 GIS 생산업체들은 지난 4월말 서울행정법원에 동방전기공업이 취득한 NEP인증이 부당하다며 인증무효소송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출했었다.

한편 한전은 25.8kV GIS 국내 총 발주량의 90%정도를 발주하고 있으며 현재 LS산전과 현대중공업, 효성, 일진전기 등 4개 대기업을 포함해 광명전기, 선도전기, 동남물산, 진광이앤씨, 동방전기공업, 일성이엔지, 파워맥스, 테크프로, 비츠로시스, 제룡산업 등 모두 14개 업체가 한전 납품유자격업체로 등록되어 있고 5개 업체가 신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