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풍력발전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미국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웨이브 윈드社와 1.65㎿급 풍력발전기 6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진행될 총 100㎿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사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발전기는 이달부터 현대중공업의 군산 풍력발전기 공장에서 생산돼, 2010년 5월까지 미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시 인근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다.

현대중공업의 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발전기 날개)의 직경이 77미터이고 타워의 높이가 80미터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13만2,000㎡ 부지에 총 1,057억원을 투자, 연간 600㎿(주택 30만 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여기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를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풍력발전기는 1.65㎿급와 2㎿, 2.5㎿ 등이며 향후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