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은 기존 Wi-Fi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LS Wi-Fi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LS Wi-Fi 솔루션은 군 레이더 장비에 쓰이는 빔 포밍(무선 주파수의 신호 도달 거리를 확장해주는 기술) 기술을 Wi-Fi에 접목해 기존 Wi-Fi의 10배에 이르는 반경 1.5~2km의 커버리지를 지원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Wi-Fi 기술 중에서는 세계 최대의 커버리지이다.

LS Wi-Fi 솔루션은 최대 100메가바이트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기존 Wi-Fi에서는 불가능했던 이동 중 무선 랜 서비스도 시속 80km에서까지 가능하다. 또 IEEE 802.11x 표준을 따르고 있어 기존 Wi-Fi 솔루션과 완벽한 호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와이브로(WiBro)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시스템 구조가 훨씬 단순하고, 주파수 사용허가가 필요 없는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대역을 사용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동영 LS전선 SBG(Seed Business Group) 상무는 “LS Wi-Fi 솔루션은 1대의 AP(무선 공유기)로 기존 AP 10대 이상을 대체해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무선으로 인터넷, 전화 및 IPTV서비스를 하는 것도 가능하게 해 무선통신시스템 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S전선은 이 솔루션을 7월 계약한 이라크 민영 방송통신 사업자인 시나텔社의 방통융합 솔루션에도 적용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강원도 영서방송과 함께 원주 일부 지역에서 시범망을 구축해 유무선 100Mbps급 QPS(Quadruple Play Service)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