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윤 사장.

원자력발전소에 반드시 필요한,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고 계측기기의 국산화에 앞장서 온 (주)세영엔디씨는 한수원이 최근 진행한 하반기 구매상담회에서 단연 돋보였다.

한강수력을 비롯해 울진, 월성, 고리, 영광 등 한수원의 전체 사업소에서 진행한 구매상담회에 100% 참여한 세영엔디씨는 주력 제품인 방사선 계측기기 및 제어시스템 보다는, 사업 다각화의 아이템으로 선정한 ‘LED’ 제품을 홍보하고 설명하는데 힘을 집중했다.

세영엔디씨는 올 3월 산업용 LED 램프에서 쌓아온 그간의 명성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LED조명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가 3년 전 선보인 LED 시그널 램프 및 MCR용 경보창은 이미 울진과 영광원자력 발전소에 다량 보급돼 있다.

세영엔디씨가 올 초 새롭게 선보인 LED 조명은, 기존조명이 단색이었던 것에 반해 다색 및 다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10나노초의 응답속도에 기반한 감성조명을 선보여,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고 90%의 잠재효율이 있어 고효율광원과 CO₂저감이 광전환 효율로 작용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세영엔디씨의 LED조명 제품군은 할로겐램프,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다. 또 ‘슬림 레드 바’ 조명은 전시조명 같은 실내의 직·간접 조명 및 인테리어 조명에도 주로 쓰인다. 아울러 공장, 사무실, 아파트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 형광등’도 생산하고 있다.

오치윤 사장은 “3년 전 원자력발전소에 설치한 시그널 램프와 MCR용 경보창이 현재까지 단 한건의 불량제품도 나오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불량률 제로의 고품질 이미지를 높여,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세영엔디씨는 그동안 IT기술을 바탕으로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고 계측하는 설비 및 기기의 국산화에 기여해 왔다. 또 핵의학 의료기기와 산업용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고품질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해 주목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