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 도약이라는 사명을 준 조합원에 감사드립니다. 공동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뛰겠습니다.”

이재광 (주)광명전기 대표가 제22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당선, 2011년 2월까지 전기조합을 이끌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재광 당선자는 23일,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임시총회’에서 홍백파 (주)선광산전 대표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졌다.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304명 중 299명이 투표에 직접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이재광 당선자는 유효투표수 297표 가운데 가반수를 넘는 175표를 얻어 122표를 얻은 데 그친 홍백파 후보를 53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졌다.

이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을 약속하며 향후 임기를 마친 뒤 질책보다는 한번 더 연임해 달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당선자는 또 “원일식 전 이사장의 남은 임기를 이행할 보궐선거였기에 1년6개월로는 실적이 남지 않는 만큼 다시 출마하고 싶다”며 제23대 이사장에도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 ‘참신한 맛’과 ‘한번 정도는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겠다는 조합원의 의지와 바람’,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해 온 이력’ 등이 작용한 것으로 자평했다.

홍백파 후보와 53표의 차로 당선된 것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주위 권유로 출마했기에 압도적인 표차를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당선자는 전기조합 수장으로 취임할 경우 “조합원사의 먹을거리, 일거리, 교육, 정보 등 모든 분야를 통해 제 아이디어를 최대한 고민하고 보완해 낼 것”이라며 “‘조합원의 먹을거리 해결’을 우선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기조합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힘을 실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탈퇴한 조합원과 신규 조합원까지 끌어 모아 조합을 중심으로 화합,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선으로 흩어진 조합원들과 마음을 같이 해 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합운영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광명그룹 경영과 전기조합을 운영하는 것을 비교해 볼 때 광명그룹을 경영하는 게 더 어렵다”며 “기업경영은 내 먹을거리와 내 일거리, R&D, M&A 분야까지 모든 것을 망라해 경영해야하지만 조합은 조합원사의 일자리만 찾으면 되기 때문”이라며 기우라고 설명했다.

이재광 당선자는 28일, 조합집행부로부터 각종 업무보고를 받고 전기조합 이사장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1년 2월까지 전임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