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방울 # 29’ 캔버스에 아크릴릭 100 x 100cm 1976년 작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들 중에서 일반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는 누구일까? 아마도 김창열이 아닐까 한다. 김창열은 익히 알려진 데로 물방울을 그리는 작가다.

추상화화의 한 장르인 앵포르멜 운동이 정점을 이루던 1971년 김창열은 종이의 잘라진 틈 사이로 스며 나오며 방울지는 물의 형태를 그림으로 옮긴 작품을 발표한다.

1972년에는 공중에서 떨어지는 물방울과 그 그림자의 형상을 표현한 작품을 완성하면서 예술의 본고장인 파리 화단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김창열은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다. 이후 김창열은 여러 가지 형태의 물방울과 물방울의 변화, 물방울이 사라진 흔적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다.

어느 분야에서나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그것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 오늘도 수없이 많은 예술가 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떠나지만 우리에게 기억되는 작가는 그중 1%도 안 될 것이다.

1929년 서울 출생의 김창열은 1948~5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에서 수학 한 후 1966~68년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2004년 프랑스 파리의 쥬 드 뽐 국립미술관 개인전 등 8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 하였고 국립 현대 미술관, 파리의 퐁피두센터, 보스톤 현대 미술관, 동경도 미술관등 20여 곳의 유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