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6사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전소 현장 마다 각종 예방책과 유사시 행동지침을 담은 매뉴얼을 속속 배포하고 있다.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하는 발전소는 초긴장 상태다. 자칫 감염자가 발생하면 주위의 동료들도 함께 집단조퇴하거나 검사로 업무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열(熱)과의 전쟁 ‘후끈’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는 매일 아침 전 직원을 상대로 인트라넷을 통한 핸드폰 문자메시지 전송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한 조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개인위생 실천방안 안내문을 부착한 홈페이지 팝업창을 게시하는 등 대유행시 사내 행사 및 교육 등 제한조치토록 하는 조치사항을 적극 알리고 있다. 각 사업장 청결과 소독, 환기, 위생물품 관리 등 보건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위생용품 확보에 안간힘

발전6사는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사전 교육을 철저히 벌이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시 대응방안과 가정 내 감영관리방법 등을 전 직원을 비롯한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나섰다.

특히, 감염에 따른 대규모 결근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발전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각 발전사 발전처는 중요업무 대체인력 확보와 함께 업무 재편성들의 계획을 마련하는 등 긴장상태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해외사업팀의 경우 해외사업장 파견근무직원에 대한 관리계획을 마련하는가 하면 경영지원실은 소독용 세제를 비롯한 일회용 마스크 등의 위생용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보급에 나섰다.

■인플루엔자 증상 보이는 경우 출근중지

발전사들은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직원 등에 대한 근태관리지침도 수립했다. 직원 및 가족이 감염됐을 경우에 따른 치료와 간호기간 근태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을 보이는 직원에 대해 출근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보건당국와 의료계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유행시 사내 행사 및 교육 등 제한조치토록 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6사 모두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을 대비한 대응계획을 마련했다”며 “철저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