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협력업체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교육' 개강식에서 강선구 KOPEC 원자력본부장이 교육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41개 업체 199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KOPEC)은 협력업체들의 설계기술력 향상을 위해 2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용인 본사에서 원자력분야 협력회사 직원 190여명을 대상으로 ‘협력업체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원자력발전소 설계 관련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대거 전수할 계획이다.

KOPEC은 세계적인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아 국내외 원자력 사업 수행을 위한 기술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연관 분야 중소협력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은 KOPEC과 함께 국내외 주요 원자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기술력 제고를 통한설계품질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업체 맞춤교육은 전기, 계측, 배관, 기계, 원자력, 토목, 건축 기술분야 및 품질보증/협력업체 하도급 관리시스템(WIPIMS) 등 8개 분야 59개 과목으로 진행되며, 각 과목은 참가 협력업체들의 기술업무에 필요한 최적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각 분야 설계전문가들의 강의식 교육과 함께 컴퓨터 실습, 발전소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교육 참가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포상을 실시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OPEC은 이번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관련 77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참여여부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41개 업체에서 199명의 직원들이 교육을 희망해 지난해 14개 업체 51명이 참여했던 것 보다 교육 참여희망자가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KOPEC 측은 협력업체 지원 기술교육이 업체들의 실질적 기술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로 분석하고, 이번 교육에서는 희망교육과목과 방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교육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선구 KOPEC 원자력본부장 전무는 26일 개강식에서 “한국전력기술과 협력사가 함께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OPEC은 매년 협력업체 선정평가를 진행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보다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KOPEC과 상생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업체는 설계 및 공사부문 총 216개사이며, 협력사로 선정된 업체들에 보유기술 이전과 기술교육, 자문서비스 제공과 같은 기술지원과 함께 공동 사업개발 및 과제수행을 통한 사업화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KOPEC은 기술경쟁력 강화와 설계품질 제고를 통한 상호 win-win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업체 기술교육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원자로 설계분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출장 기술교육, 화력분야 협력업체 직원 전산교육, 협력업체 재직자 직업훈련 등 기술교육에 참가한 협력업체 직원이 39개 업체 93명에 이른다.

KOPEC은 앞으로도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협력업체와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함께하는 지속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