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이 독자 개발에 성공한 '이산화탄소 습식흡수제 KoSo1-3&4'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김종영)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분리, 회수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저에너지 소비형 이산화탄소 습식흡수제’ 2종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이산화탄소 습식흡수제 KoSol-3&4’는 모노에탄올아민(MEA)으로 대표되는 기존 상용흡수제에 비해 CO2에 대한 빠른 흡수속도와 큰 흡수력뿐만 아니라 흡수제 재생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흡수제라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상용흡수제인 MEA의 경우 1톤의 CO2를 분리, 회수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가 4.0GJ인 반면 전력연구원에서 개발된 ‘KoSol-3&4’의 경우 2.9~3.2GJ이 소요돼 기존 상용흡수제에 비해 약 25~30% 정도의 경제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습식흡수제 ‘KoSol-3&4’를 적용해 2010년에 하루 2톤의 CO2 처리규모를 가진 Test bed를, 2012년에 하루 50톤 처리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에 각각 설치해 장기 연속운전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개발된 습식흡수제 ‘KoSol-3&4’를 바탕으로 흡수제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 향상시켜 향후 CO2 기술시장 확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