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일본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LS산전은 최근 일본 사닉스社와 연간 최소 15MW이상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5,000세대 이상의 일반가정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약 60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해 LS산전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 매출의 약 1.6배에 해당하는 큰 규모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 사닉스社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위생사업 및 환경폐기물 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여 연간 3,4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부터는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주환 LS산전 신재생에너지BU장은 “일본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은 그동안 일본 미쓰비시, 산요, 교세라 등 현지 글로벌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품질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국내업체들이 진출하기가 어려웠다”며 “LS산전은 태양광모듈의 효율 및 품질을 인정받았음을 물론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이번 해외 진출의 장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 신재생에너지BU장은 또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으며 사닉스社의 예상대로 연간 1만세대 이상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최대 매출 규모는 1,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지난 198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1993년에는 태양광 모듈을 최초 국산화 해 생산했다. 또 2001년 태양광 에너지 ‘건물 일체형 기술(BIPV)’로 연구개발 특허를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단결정 셀을 적용한 모듈 중 국내최고 효율인 14.6%를 자랑하는 180W 모듈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