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종영)이 전력IT 국가전략과제로 수행중인 ‘위성통신망을 이용한 광역계통감시 시범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운전에 성공했다.

한전은 현재 전국에 산재돼 있는 전력망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 및 변전소에서 취득된 동기화된 실시간 데이터가 중앙에 설치된 전력감시센터에 제공되지 않아 재해발생으로 인한 전력계통 이상시 광역계통을 정밀 감시하고 광역정전을 사전에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위성통신망을 이용한 광역계통감시 시범시스템’은 위성통신망을 이용 지형 및 거리에 무관하게 넓은 지역을 동일한 통신품질로 서비스가 가능하고, 유선망과 달리 재해에도 생존성이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국가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 안의 11개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하고, 수집된 전력정보를 전력연구원에 위치한 중심지구국에 전송해 분석 및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시스템 시운전 결과 전력계통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 및 분석해 고장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전국에 확대 적용하게 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