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에너지원별 소비자 가격 2008년도 국제비교’에 따르면 G7 국가 중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력과 수송용 LPG를 제외한 석유제품과 가스 소비자 가격 수준은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G7 국가의 에너지제품 최종 소비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정용 전기요금은 우리나라가 kWh 당 0.089달러로 가장 낮고 이태리, 독일, 영국, 일본 순이며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2배~3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kWh 당 0.060달러로 가장 싸고, 이태리가 0.209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용 석유제품 중 휘발유 경유 가격은 미국과 캐나다보다 40~80%, 일본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지만 유럽 국가들보다는 평균 30% 정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수송용 LPG 가격은 가장 낮았다.

보일러용 경유 가격은 이태리가 가장 높고 미국이 가장 낮았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는 대체로 리터당 1달러~1.2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가정용 천연가스의 총열량단위(GCV) 당 가격은 일본이 가장 비싸고 이태리, 프랑스, 영국, 우리나라 순이며 국가별 가격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 및 세금비중에 대한 OECD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리터당 1.54불로 OECD 23개국 중 17위를 기록해 2007년 12위에서 5단계 낮아졌으며, 소비자 가격 중 세금 점유율은 49.3%로 16위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2008년 리터당 1.48불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OECD 23개국 중 17위를 기록해 2007년 16위에서 1단계 낮아졌으며, 소비자 가격 중 세금 점유율은 38.8%로 1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