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KOPEC/사장 안승규)은 5일 한국석유공사와 ‘이라크 쿠르드 중유발전소 건설 기술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KOPEC은 7월 ‘이라크 쿠르드 SOC 사업 Power Project Engineering & Consulting 용역’에 대한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용역의 계약규모는 1,029만8,000달러(한화 약 129억원)다.

‘이라크 쿠르드 SOC Power Project’는 석유공사가 지난해 9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와 체결한 ‘석유개발-SOC 연계사업 최종계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150MW 중유발전소 2기와 400kV AIS Substation 1개소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건설사업은 약 2년 5개월의 건설기간과 5억불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향후 쿠르드 지역에서는 약 15억불 규모의 건설공사가 추가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KOPEC은 이번 기술자문용역을 통해 1단계로 현장 지질조사, 기본설계, EPC 입찰 안내서 작성 및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2단계로 사업주를 대신해 각종 도서승인, 시공 및 시운전 감리 등 전단계에 걸친 건설사업관리 역무를 46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KOPEC은 9일부터 16일까지 이라크 현지에서 착수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용역수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KOPEC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OPEC이 최초로 수주한 중동지역 ‘Owner’s Engineering(사업주 기술지원)’ 용역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의 계약과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건설사업관리 분야와 EPC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